
① 공공 도서관이 AI(인공지능) 출판업자들의 현금 자동 인출기(ATM)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이 국내에 출판된 장서를 반드시 소장하고 출판사에 책값을 보상하도록 한 ‘납본 제도’ 때문이다.
② 올해 국립중앙도서관의 납본 보상금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년 출판되는 납본 도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중 AI로 찍어내듯 만든 책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은 힘든 실정이다. 도서관 전문가들은 “도서관 예산으로 AI 출판사만 배불릴 수 있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③ 납본이란 새로 출판한 책을 법이 정한 기관에 제출하는 제도다. 도서관법·국회도서관법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책을 발행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납본토록 하고 있다. 납본을 하면 책 한 권의 정가를 각 도서관에서 받을 수 있다. 납본 대상은 도서 코드(ISBN·국제 표준 도서 번호 등)를 받은 모든 종이책과 전자책이다. 쉽게 말해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에서 파는 모든 책이 납본 대상이다.
④ “한 출판사가 AI로 연간 수천 권의 책을 쏟아낼 수 있는 시대에 이런 출판물들까지 모두 국가가 사들여서 후대에 전승한다면 세금 낭비가 될 수 있다”
⑤ 국회도서관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기록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며 “AI로 책을 찍어내듯 하는 대부분의 출판사가 AI를 썼다고 알리지 않아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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