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시연 중심인 게임 전시회 지스타와 달리 굿즈, 코스프레 등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AGF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게임 전시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팬덤 축제처럼 느껴져 매년 이곳을 찾는다”
②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은 1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4만7777명, 2023년 6만5442명, 지난해 7만2081명으로 매년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국내 대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의 올해 관람객이 전년 대비 10%가량 줄며 성장세가 둔화한 것과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③ 올해 AGF 행사에 참여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서브컬처는 더 이상 일회성 유행이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또 하나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서브컬처 게임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캐릭터 기반 서사를 앞세운 장르다.
④ 게임 개발사들이 서브컬처에 주목하는 이유는 팬덤 특유의 ‘해석·몰입·교감’ 구조가 게임과 결합하면서 강한 잠금 효과(lock-in effect)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는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와 감정선을 공유하는 문화”라며 “한번 들어오면 오래 머무는 시장이기 때문에 대형 게임사들이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⑤ 게임 외 수익원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가 이 같은 현상의 핵심 동력이다. 굿즈, 코스프레, 2차 창작, 오프라인 행사 등 비(非)게임 생태계가 게임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서브컬처 팬덤의 소비 강도는 일반 게임 장르와 완전히 다르다”며 “게임 매출을 넘어 세계관 전체를 소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변동불거, 올해의 사자성어 (1) | 2025.12.10 |
|---|---|
| 공무원 복종 의무 폐지 (0) | 2025.12.10 |
| 자유가 독재를 이긴다? (0) | 2025.12.10 |
| 쿠팡과 기술 봉건주의 (0) | 2025.12.10 |
| 멍청한 금주법이 남긴 교훈 (0) | 202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