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다른 정재계 인사와 식사 자리를 한 번도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이 끝나면 곧바로 의원 숙소로 퇴근해 혼자서 외교·안보·물가 등 주요 정책을 '열공(열심히 공부하다의 줄인말)'한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의 이른바 '고모리구세(집에만 틀어박히는 버릇)'는 여전하다"며 "소수 여당의 총리인 다카이치는 과거 어느 총리보다 다른 정치인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② 26일 마이니치신문은 취임 한 달 된 다카이치 총리의 일정을 확인한 결과, 외부 인사와 식사는 한 건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총리가 출근해 퇴근할 때까지 모든 만남과 일정을 공개한다. 다른 정치인과의 식사는 이달 17일 연립 정당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와 회의할 때, 마침 점심시간이라 '굴튀김 정식'을 먹은 게 전부다. 총리 공식 일정엔 '식사'가 아닌 '면회'로 분류됐다.
③ 마이니치신문은 "다카이치 총리는 평일 대부분 오후 6~7시쯤 총리 관저를 나와, 도쿄 아카사카의 중의원 의원 숙소로 직퇴했다"고 했다. 대량의 자료를 잔뜩 떠안고 집에 돌아가, 밤늦게까지 혼자서 공부했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직 총리 공저에 입주하지 않고, 의원 숙소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④ "술자리는 서툴고 불편하다"고 말한 적도 있다. 차기 총리로 거론돼온 유력 정치인임에도 자민당 내 지지 세력이 적은 이유다. 아베 전 총리는 이런 다카이치에 대해 "성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담력도 있어, 유력한 총리 후보"라며 "다소 지나치게 성실해 무엇이든 혼자 떠안는 게 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⑤ 일본 언론들은 "정권 초기라 공부해야 할 정책이 많은 데다, 취임 직후에 미국, 중국, 한국 등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갖는 바람에 준비할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며 "조만간 외부와도 활발하게 접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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