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위기는 다시 온다

에도가와 코난 2025. 12. 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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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역사는 금융위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산업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개별 국가나 세계는 이미 크고 작은 위기를 수없이 경험했다. 17세기에 금융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는 거의 10년을 주기로 금융위기가 반복되었다. 21세기 들어서도 세계는 닷컴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등 크고 작은 위기를 경험해 왔다. 그 뿌리에는 변함없는 사람의 본성인 망각과 탐욕이 있다. 

금융위기의 역사를 연구했던 킨들버그 교수는 “금융위기는 다년생 잡초처럼 질긴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갤브레이스 교수의 말처럼 “금융의 세계만큼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못한 분야도 없다”는 것은 오늘날에도 사실인 것 같다.

③ 당시 자동차, 전기 등 2차산업혁명 신기술에 의한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고 미래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해지면서 대출증가, 주식투자 열기가 불며 거품이 발생했다. 오늘날에도 AI 디지털 낙관론이 주식시장의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AI는 분명 인쇄술의 발명 이후 인류 문명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혁신이다. 그러나 AI 관련 기업들의 기대수익률이 지금 시장이 매기는 주가만큼이나 단기간에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위기는 시장의 가격 매김이 실물경제의 현실과 점점 괴리되면서 실물경제가 더 이상 이를 지탱하지 못하게 될 때 급격한 조정으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언제 무엇이 그것을 촉발할지는 예견하기 어렵다. 파티의 흥이 극에 달하기 전에 술병을 치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것이 국가정책과 감독 당국이 해야 하는 역할이다.

⑤ 위기를 예상하면 오지 않는다고 한다. 대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5년 내에 세계가 금융위기를 맞을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증시의 거품증가, 미국과 달러화에 대한 신뢰 저하, 규제 틀 밖에서 거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코인과 가상자산은 그런 위험을 높이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 지수와 시장 변동성은 이미 크게 높아져 있다. 반면 이에 대응할 기제는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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