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국내 직장가에서도 사내 로맨스는 낯설지 않은 풍경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WEEKLY BIZ가 국내 20~60대 직장인 890명을 조사한 결과 ‘사내 연애를 해본 적 있다’고 답한 이는 응답자의 23.2%였다. 국내 직장인의 5분의 1 이상이 직장 상사·동기 또는 부하 직원과 연애를 한 적이 있는 셈이다. 연애 당사자는 아니지만 ‘사내 연애를 보거나 들은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60.9%나 됐다.
② ‘사랑은 죄가 없다’고 하지만 사랑이 싹튼 곳이 직장이라면 상황은 조금 복잡해진다. 사내 로맨스가 개인의 업무 또는 조직 분위기에 미치는 파장 탓이다. 실제로 응답자 중 사내 연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206명 가운데 사내 연애가 업무에 ‘큰 방해가 됐다’고 답한 비율은 9.2%, ‘조금 방해가 됐다’는 비율은 21.8%에 이르렀다. 더구나 동료의 사내 로맨스를 지켜본 542명 가운데 사내 로맨스가 조직 분위기에 지장을 줬다고 한 응답은 약 40%(‘큰 지장을 줬다’ 7.6%, ‘조금 지장을 줬다’ 32.9%)였다. 결국 사내 연애가 본인의 업무 효율을 끌어내리는 건 물론 동료들의 근무 환경에도 피해를 줬다는 얘기다.
③ 연인 또는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사내 불륜’은 파장이 더 크다. 최근 미국에선 경영진의 부적절한 애정 관계가 드러나 회사가 성명문을 내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 7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IT(정보통신)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CEO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가 껴안고 있는 장면이 전광판에 송출됐는데,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며 몸을 숨기는 모습이 그대로 찍힌 것이다.
④ 논란이 계속되자 회사는 CEO를 해고하고 뒤이어 CPO도 사임하는 결말을 맞았다. 당시 아스트로노머는 성명을 내고 “우리 리더들은 행동과 책임감에 있어서 모범이 돼야 했지만 최근에 그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⑤ “사내 로맨스에 대한 수용 정도와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며 “회사는 업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조직인 만큼 사적인 관계로 인한 오해와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직장 내 신체 접촉 자제’ 등과 같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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