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뉴욕" 외치자 맨해튼이 발아래, 음성으로 앱 켜고 시선으로 재생

에도가와 코난 2025. 10. 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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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2일 첫 확장현실(XR) 헤드셋인 ‘갤럭시 XR’을 국내와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합작해 만든 갤럭시 XR은 인공지능(AI)과 XR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폼팩터다. 삼성과 구글이 이끄는 ‘안드로이드 연합군’은 메타와 애플이 주도하는 XR 헤드셋 시장에서 강력한 AI 기능과 풍부한 콘텐츠로 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XR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동작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이 덕분에 사용자는 음성, 시선, 손짓 등을 섞어가며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유튜브와 미국 메이저리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69만원으로 애플 ‘비전프로’(3499달러·500만원)보다 싸지만, 메타 ‘퀘스트’(499달러·71만원)보다는 비싸다. 무게는 545g으로 비전프로(600g)보다 10% 정도 가볍다.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전시장.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뉴욕 맨해튼으로 안내해줘”라고 말하자, 눈앞에 미국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졌다. 헬기를 타고 도시를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 맛있는 피자집을 찾아달라고 하자 구글 검색을 통해 근처 맛집을 추천해줬다. “피자집으로 들어가 보자”란 말이 떨어지자마자 화면이 식당 안 사진으로 가득 찼다.

갤럭시 XR은 삼성, 구글, 퀄컴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바일 칩셋 분야 글로벌 최강자가 하나로 뭉친 것이다. 이들은 갤럭시 XR 공개 시점을 애플 ‘비전프로2’ 글로벌 출시일과 같은 날로 잡았다. 확장현실(XR) 분야 후발주자인 ‘안드로이드 진영’이 애플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2월 비전프로1을 선보인 지 21개월 만인 이날 비전프로2를 출시했다. 갤럭시 XR 국내 출시 가격은 269만원이다. 애플 비전프로(3499달러)와 메타 ‘퀘스트’(499달러) 사이의 틈새를 공략했다.

다른 XR 기기에 비해 콘텐츠도 풍부하다. 유튜브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경기, XR 전용 콘텐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과 구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콘텐츠 업체 어메이즈VR, 쿠팡플레이, 네이버 ‘치지직’ 등과 제휴를 맺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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