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NASA 국장 대행을 겸인 중인 ‘반(反)머스크파’인 숀 더피 교통장관과 달 착륙선 개발을 도맡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공방을 벌이면서다.
② 미국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에 시동을 걸어 중국과 ‘제2의 우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7년 이전에 달에 인간을 보낸다는 게 목표다. 이 계획에서 스페이스X는 달 착륙 시스템 구축을 맡고 있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 발사가 여러 차례 실패하며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반면에 중국은 이미 달 뒷면 탐사선 ‘창어(嫦娥) 6호’를 성공시킨 후 달 탐사용 로봇 개의 시제품 테스트에 벌써 착수한 상태다.
③ 더피 장관은 “우리는 기업 하나에 목맬 필요가 없다. (또 다른 우주개발 기업인) 블루오리진이 더 빨리 할 수 있다면 좋다. 우리는 중국보다 먼저 달에 캠프와 기지를 세울 것”이라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양사에 이달 29일까지 개발 가속화 방안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④ 머스크는 22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는 다른 어떤 기업보다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인다. 우리 없이는 달에 갈 수 없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더피 장관은) IQ가 두 자릿수”라고 거침없이 비난했다. 또 “NASA를 교통부 산하에 넣겠다는 발상 자체가 미친 짓”이라고도 지적했다. 더피 장관은 NASA를 교통부 산하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⑤ 지난 13일 차기 NASA 국장 면접 자리에서도 ‘반머스크’ 더피 장관과 ‘친머스크’ 아이작먼이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서로 백악관 인맥을 동원해 로비전도 벌였다고 한다. 여론전도 치열하다. 아이작먼이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로 여론몰이를 한다는 비방이 나돌자 익명의 소식통 발언으로 “대권을 노리는 더피 장관이 대중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NASA 국장 자리를 노린다”는 음해성 발언이 미 언론에 실렸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최종 결정을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불이 키운 뇌, 뇌가 바꾼 세상 (0) | 2025.10.26 |
|---|---|
| "No Kings" (0) | 2025.10.26 |
| AI로 '빈곤 포르노' 못 믿을 국제구호단체 (0) | 2025.10.26 |
| 한은의 금 트라우마 (0) | 2025.10.26 |
| 러닝화, 건강식엔 돈 쓴다! 2030 트리토노믹스 (0) | 202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