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일본 첫 여성 총리가 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신임 자민당 총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함께 “장관급을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보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극우 성향으로 한국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석에선 “불고기와 K팝을 좋아한다”고 털어놓는다고 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고로케, 취미는 스쿠버다이빙과 악기 연주. 존경하는 인물은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와 부모님을 꼽는다.
② 다카이치는 자민당 유력 인사 중에선 보기 드문 비세습 정치인으로, 자수성가형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61년 나라(奈良)현에서 토요타 계열의 기계회사에서 일하는 부친과 경찰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게이오대 진학을 꿈꿨지만, 학비 부담에 고베대 경영학과로 진학했다.
③ 마쓰시타 창업주는 정경숙에서 “일본은 90년대가 되면 장기불황에 들어간다”고 설파했고, 충격을 받은 다카이치는 “나라의 틀을 바꾸거나 그런 리스크를 최소화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87년에는 대일 강경파인 미국 하원의원 퍼트리샤 슈로더(민주당)의 사무실에서 일하며 미국이 아시아와 일본을 어떻게 보는지 깨달았다.
④ 정계 입문을 시도한 건 31세 때인 92년이다. 참의원(상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절치부심, 오전 6시부터 저녁까지 역 앞에 나가 연설해 이듬해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의원 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
⑤ 다카이치의 정치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이번 총재 선거에서 맞붙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농림수산상의 부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郎) 전 총리다. 2005년 고이즈미 총리가 우정민영화법안에 반대한 의원 지역구에 자신의 사람을 꽂는 전략 공천을 할 때 다카이치가 ‘자객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달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도 오랜 인연을 맺으며 지원을 받았다. 다카이치는 2006년 9월 제1차 아베 정권이 들어섰을 때 처음 내각부 특명대신으로 입각했다. 지금도 옛 아베파 의원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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