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스페이스X가 핵심 주파수를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했다. 위성통신 사업자를 넘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② 스페이스X는 8일(현지시간) 미국 위성통신업체 에코스타와 170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주파수 사용권 및 글로벌 이동위성서비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페이스X는 지상 기지국이 사용하는 주파수(AWS-4·H-블록)를 확보하게 됐다. 이 주파수는 원래 위성과 지상 통신 모두에 쓸 수 있도록 마련된 대역이다. 위성인터넷 수신기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곧바로 스타링크 위성과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③ 스페이스X는 2022년부터 미국 T모바일과 손잡고 문자메시지 전송 시험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영상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번 인수로 다른 통신망에 의존하지 않고도 독자적인 ‘소비자 직접판매’(D2C)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④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를 두고 ‘로밍 없는 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국가 간 복잡한 로밍 계약과 고액 요금제가 필요했다.
전 세계를 커버하는 스타링크 위성망이 구축되면 국경과 상관없이 동일한 위성망을 통해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위성이 국경 없는 기지국 역할을 하며 글로벌 로밍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각국의 주파수 면허, 데이터 주권 및 보안 규제 등 현실적 장벽은 남아 있다.
⑤ 이번 주파수 매각으로 그간의 경쟁에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스페이스X의 글로벌 모바일 시장 진출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9년부터 저궤도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 ‘스타링크’를 운영해 온 스페이스X는 지난 1년간 42개국에 신규 진출했다. 현재까지 6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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