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2030 남성의 보수화가 던지는 메시지

에도가와 코난 2025. 9.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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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021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의 대패가 ‘이대남’의 비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이후 2022년 20대 대선과 이번 21대 대선을 거치며 더 뚜렷해진 '2030 남성의 보수화' 경향이다.


②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58.7%, 이재명 후보를 36.3% 지지한 것으로 나왔었는데, 보수화 경향이 더 강해진 셈이다. 


젊은 남성의 표심 변화는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표면 위로 올라왔다. 2019년 국정과제 자문기관인 정책기획위원회가 만든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 요인 분석' 자료에 그 원인이 담겨 있다. 정책기획위는 '20대 여성은 민주화 이후 개인주의와 페미니즘 등의 가치로 무장한 새로운 진보집단으로 급부상한 반면 20대 남성은 경제적 생존권과 실리주의를 우선시하면서 정치적 유동성이 강한 실용주의 집단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④ 청년들 사이에 ‘흙수저론’이 대두한 배경에는 능력주의를 내세운 경쟁 사회가 자리 잡고 있다. 청년들의 학창 시절은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로 줄을 세우는 무한 경쟁의 장이었다.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밑바탕이었는데, 현실은 딴판이었다. 저성장이 뉴노멀인 시대가 됐다면서 개천에서 용은 더이상 나올 수 없다고들 하니, 좌절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남성들에게 여성을 배려하는 제도나 장치는 불공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젊은 남성들에게 먹힌 이유다. 반면 젊은 여성들은 경쟁에서 소외될 경우 비난할 대상으로 젊은 남성을 꼽지 조차 못하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가 20대 여성의 자살률 증가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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