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트럼프 앞 욕설까지, 머스크 VS 베선트

에도가와 코난 2025. 4. 27. 12:32
728x90
반응형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국세청장 인사 문제로 백악관에서 심한 욕설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모습을 당시 대화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17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 회의에 두 사람이 참석한 가운데 베선트가 DOGE의 예산 삭감 실적이 부진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머스크는 베선트를 “소로스의 대리인”이라고 깎아내린 뒤 “(베선트가) 실패한 헤지펀드를 운영했다”고 조롱했다. 헤지펀드 운영자 출신인 베선트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 밑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백악관 회의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오벌 오피스에서 신체적 접촉은 없었지만 (싸움을) 대통령이 목격했고, 이들이 웨스트윙 복도에서 다시 언쟁을 벌였다”며 “두 억만장자 중년 남성이 복도에서 프로레슬링(WWE)을 하듯 싸웠다”고 했다. 

액스오스 등 미 언론은 두 사람의 갈등이 국세청장 인선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머스크가 베선트와 상의 없이 국세청 내부 인사인 게리 섀플리를 국세청장 직무대행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해 관철시켰다는 것. 국세청은 미 재무부의 산하 기관이다. 

액시오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 다툼”이라고 분석했다. 또 백악관 관계자는 “베선트가 이번 라운드에선 이겼지만 누구도 머스크 같은 사람을 적으로 삼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며 백악관 인사들이 이들의 싸움을 주목하고 있다고 액시오스에 말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