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발행한 암호화폐 ‘오피셜트럼프’($Trump)를 매수한 투자자를 초청해 만찬을 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이 암호화폐 가격이 한때 60% 이상 급등했다. 대통령이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② 이날 암호화폐 ‘트럼프 밈 코인’ 측은 웹사이트에 코인 투자자들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초대한다는 팝업(사진)을 띄웠다. 이날부터 다음달 12일 사이의 코인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상위 220명을 초대하고, 순위표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③ 밈 코인 측은 ‘특별히 제한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초대’ 등의 문구를 내걸었다. “더 많이 보유할수록, 더 오래 보유할수록 순위가 높아질 것”이라며 매수를 독려하기도 했다.
④ 이번 초대장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익 추구 논란이 불거졌다. 이 코인 유통량의 80%는 트럼프그룹 계열사 두 곳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사업체가 오피셜트럼프 코인을 상당량 소유하고 있다”며 “오피셜트럼프 가격이 오를 때마다 적어도 장부상으로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이익을 본다”고 짚었다.
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암호화폐 정책을 감독한 코리 프레이어는 NYT에 “(투자자 만찬 초대는)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돈을 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페이 투 플레이(pay to play)’ 거래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규제를 총괄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은 명백한 이해충돌을 일으킨다는 비판을 트럼프 대통령이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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