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머스크는 잘나가는데, 테슬라는 내리막

에도가와 코난 2025. 3. 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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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아이콘 테슬라가 실적과 주가 모두 내리막길이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상위 5개 업체(BYD, 테슬라, 지리, 상하이차, 폴크스바겐) 중 2위인 테슬라의 판매량(약 179만대)만 전년 대비 줄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최대 수혜자가 될 거란 전망에 주가가 치솟았지만 세계 곳곳에서 판매가 급감하는 데다, 중국 BYD(비야디) 등 경쟁 업체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맨은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와 관련된 논란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가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이 되며 테슬라 외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데다, 연일 미디어에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서 테슬라에 대한 시민 반감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 배경으로 머스크 CEO의 활동 영역이 점차 커진다는 점이 거론된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일론 머스크는 아직도 자동차 판매에 관심이 있을까?”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머스크가) 자동차 개발, 생산, 판매에 관심을 잃은 듯하다. 과거엔 차량 생산 이전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차량을 홍보했는데 올해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머스크가 회사의 위기 상황마다 현장을 찾아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였다면, 이제는 스페이스X, 엑스(옛 트위터) 등 수많은 사업을 펼치는 탓에 테슬라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테슬라는 올해 완전 무인 자율 주행 시스템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하고, 내년 로보택시(무인 자율 택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신차 출시에는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최근 테슬라는 이 분야에서 명확한 목표 시점을 제시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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