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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5

김건희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다"

① 시사인 편집위원인 주진우 씨는 26일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 여사가 언론을 비판하면서 “아주 난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라고 말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주 씨는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15일 구속된 이후 김 여사가 한 발언이라면서도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통화한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②  주 씨는 “(명 씨가) 구속되기 직전에 한 기자(조선일보)를 만나서 (녹취 파일이 담긴) USB(USB메모리)를 준다. 그 기자에게 준 이유는 그 사람이 윤석열과 아주 친하기 때문”이라며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측에 USB를) 전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명태균 측에서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씨는 “이 기자가 (녹취 파일을) 용산에 주지 ..

윤석열의 '잡종전쟁'

①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권침탈세력’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새해 첫날 한남동 관저 앞에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보낸 한 장짜리 편지에서였다. 2년여 전 ‘반국가세력’이란 말을 불쑥 꺼냈을 때만큼이나 뜬금없던 그 말은 2주 뒤 체포 직후 공개된 육필 원고에서 정체를 분명히 드러냈다.② 하이브리드 전쟁은 흔히 정규군의 재래전뿐 아니라 심리전 정보전 사이버전 같은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21세기 복합 전쟁 양상을 설명하는 단어다. 하지만 잡종·혼종이란 뜻에서 보듯 전쟁의 온갖 양상을 포괄하는 개념일 뿐 실상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편의적 유행어라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전쟁과 평화 간 경계를 흐트려 국가 간 일상적 경쟁과 ..

윤석열 "윤상현이 공관위원장인지도 몰랐다" 했는데...

①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고리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는지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이자 김 전 의원 공천 확정 하루 전인 그해 5월 9일 명 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좀 해줘라 그랬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라고 얘기한 육성이 지난해 공개되자 파장이 컸던 이유다.  ② 당시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었다. 의혹이 커지자 육성 공개 일주일 만인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저는 그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현) 비서실장인 줄 알았다. 누구를 공천 주라 이런 이야기는 해본 적 없다”며 정면으로 부인했다. ③ 윤 대통령은 “알았어요. 내가 하여튼 저, 상현이한테 내..

'관세맨' 트럼프 뒤엔, 통상규제 강조 아이어코카 훈수 있었다

① 1987년 41세의 부동산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스턴글로브에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전면광고를 실었다. 광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바가지 씌우고 있다(rip off)”고 주장했다. ② NYT와 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1970, 80년대 ‘경영의 귀재’로 통했던 리 아이어코카 전 크라이슬러 회장(1924∼2019)에게 영향을 받았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영웅으로 불리던 아이어코카는 1970년대 후반부터 성능이 좋은 일본산 자동차가 약진하자 이를 “침공”이라고 지칭했다.  ③ 특히 아이어코카는 1984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자유무역은 허상”이라고 ..

우리가 알던 미국은 없다

① 일명 화물 숭배(Cargo Cult) 종교로, 전쟁 당시 미군이 수송기로 실어 날랐던 벼락 같은 풍요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원주민들이 그때의 미군 모습을 흉내 내면 다시 화물이 쏟아지리라는 믿음으로 이런 의식을 매년 치르는 것이다. ②  어디선가 짠하고 나타나 가난한 캔디를 아낌없이 도와주는, 훤칠한 재벌 테리우스 아저씨가 지금껏 우리가 알던 미국이었다. ③ ‘한국에 가다(Go to Korea).’ 요즘에야 한국 관광을 뜻하지만, 6·25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1952년 가을에는 ‘골칫거리를 정면 돌파한다’는 의미의 숙어로 통했다.  ④ 그러나 2025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가지 않는다. 대의명분보다 돈에 진심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희토류를 내놓으라고 협박하면서 종전 협상은 침략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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