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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경력(검찰총장)을 가진 사람에게 정치를 지배할 야심을 갖게 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② 정치란 무엇일까. 이탈리아 정치학자 조반니 사르토리에 따르면, “적대하는 갈등을 공존 가능한 이견으로 전환하는 것”이 정치다. 갈등이 이견이 되어야 토론하고 조정하고 협상하는 방법으로 사회를 분열 대신 통합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③ 그는 정치를 우습게 여겼다. 그러다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자 정치를 향해 화를 냈다. 부정선거가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망상에도 이끌렸다. 그때부터 그는 정치가 너무 싫었다. 이재명의 야당도 싫었지만, 여당 대표인 한동훈은 더 싫었다. 국회는 “패악질”로 보였다.
④ 그런데 윤석열은 박근혜와 달랐다. 그는 정치와 정면으로 싸우는 선택을 했다. 그가 계엄을 “국민만 바라보고” 또 “국민 여러분만 믿고” 내린 구국의 결단으로 규정할 때는 섬뜩한 마음이 들었다. 그의 말에는 새로운 적대의 씨앗이 숨겨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를 동일시했다. 자신의 분노를 국민의 분노로 전치시켰다. 한마디로 극우 포퓰리즘을 향한 의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⑤ 안타깝게도 인간은 천사가 아니다. 대립과 증오 대신 공존과 평화의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해 갈 정치의 기예가 발휘되지 않으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야수가 될 수 있다. 지금 상황은 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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