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외모 강박, 자기혐오가 낳은 괴물 <서브스턴스>

에도가와 코난 2024. 12.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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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50세 생일날 방송사 필라테스 쇼에서 해고 당한 퇴물 스타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은 자존감을 회복하겠다는 강박 속에 수상한 주사약을 맞고 20대 미녀 수(마가렛 퀄리)로 재탄생한다. 그러나 영혼이 없는 수가 본체를 완전히 장악하려 들면서 기괴한 신체 변형 참극이 펼쳐진다.


② “여자 나이 쉰이면 끝난 것” “저런 코를 달고 있을 바엔 그 자리에 가슴이 달린 게 낫겠다” 등 쇼비즈니스계의 외모 지상주의를 신랄하게 풍자한 대사가 가득하다. 무어는 전라를 불사하며 광기어린 연기를 펼친다.

엘리자베스가 뒤틀린 외모 강박에 시달리며 완벽해지려 할수록 사태가 악화한다. 그럼에도 멈추지 못하는 건 노쇠한 자신에 대한 혐오, 세상이 정한 잣대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더 나은 나’가 된 그가 바라는 건 고작 필라테스 쇼의 호스트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수를 연기하는 동안 ‘아름다움의 불편한 기준’을 거듭 떠올렸다. 수는 현실에선 보기 힘든 몸매를 가졌기 때문이다. 촬영 내내 몸 곳곳을 테이프로 붙이고 잡아당기고 조였다. 이 영화가 ‘바디 호러’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⑤ 먼저 공개된 해외에선 대중보다 평단이 더 환호하는 편이다. 두 배우의 신체가 말 그대로 ‘피떡’처럼 뒤엉키는 후반부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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