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내년 1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돈독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면서 최측근임을 과시해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단짝)’ ‘공동 대통령’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엔 정부 혁신 문제를 놓고 연일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② 머스크는 지난주에도 미 보건복지부, 주택도시개발부, 국제개발금융공사 등의 기후 관련 공무원 네 명의 이름과 직책을 X에 공유하며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고 썼다. 2억명이 넘는 머스크 계정의 구독자들로 하여금 사실상 이들을 공격하게 하는 ‘좌표찍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③ 머스크는 ‘한다면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미국 공무원 사회엔 그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해 비용 절감 명목으로 약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의 80%를 대량 해고하며 인력을 1500명 수준까지 줄였다.
④ 머스크의 이러한 정부 기관에 대한 불신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등 자신이 여러 기업을 확장하던 과정에서 정부 규제에 부딪혀 갈등을 빚었던 체험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⑤ 일각에서는 그러나 머스크가 정부의 예산 낭비를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운영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승무원을 운송하는 약 49억달러(약 6조8400억원)짜리 사업을 항공우주국(NASA)과 체결하는 등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이런 머스크가 앞장서서 정부의 보조금을 축소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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