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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소셜미디어에서 20~30대 중반의 젊은 세대를 보면, 엄청난 열정과 깊은 고민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이들의 말과 글에는 늘 ‘성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② 그럼에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 역량 강화, 커리어 트랙에서의 ‘성장’이 이뤄지는 과정을 굉장히 체계적으로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마치 사교육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처럼 여기는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
③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고, 이를 동료 선후배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며 문제해결력을 높여갈 때, 때로는 내가 생각하는 성장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일을 하다가도 어떤 깨달음을 얻고 업무영역을 넓힐 때 성장할 수 있다.
④ 특정한 프로그램을 따라,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뭔가를 공부하고 하나씩 게임 미션을 클리어하듯 해 나가야만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길 권한다.
⑤ ‘회사가 나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는 말이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중요해 보이는 일만 하고 싶다’는 말의 그럴싸한 포장지가 돼서는 안 된다. 요즘 업무 때문에, 잘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고통스럽고 힘들었는가? 보통 우리는 그걸 ‘성장통’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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