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법인세뿐만 아니라 소득세 역시 ‘높은 세율과 좁은 세원’이라는 우리나라 세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례다. 각종 인적 공제와 보험료·주택자금·신용카드·의료비·교육비·기부금 등 공제가 많아 3명 중 1명은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소득세 최고 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국 가운데 여섯째로 높은데도 실효 세율은 30번째에 달할 정도로 낮은 이유다.② 3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근로소득을 신고한 2085만명 가운데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면세자는 전체의 33%인 689만명이다. 다만, 2014년 48.1%에 달했던 이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미국 31.5%(2019년), 일본 15.1%(2020년), 호주 15.5%(2018년)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