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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

절체절명 위기 자율주행

① 빠르게 좌·우회전을 하는 차를 보면 3년 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탔던 구글의 자율주행 차 ‘웨이모’가 생각난다. 50여 분간 탔던 웨이모는 위험하진 않았지만 승차감이 좋지 않았다. 도로 제한 속도가 바뀌면 속도에 맞춰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차와의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가속을 하며 휙 코너를 돌았다. 동승한 어린 조카가 차에서 내리자 구토를 할 정도였다.② 자율주행 차 개발이 시작된 지 10년쯤 된다. 구글·테슬라·GM 등은 2020년에 완전 자율주행 차를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밤거리를 누비던 자율주행 택시가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선 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동 주행)’ 기능을 켰다가 역주행한 사건 등이 심심치 않게 보도된다. ③ 지난주 미국 마이..

트럼프 관세 뒤엔 미국 제조업 쇠락

①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 모레인의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이 2008년 겨울 문을 닫았다. 하루아침에 2만4000명이 실업자가 됐다. 공장이 다시 가동된 것은 그로부터 7년 뒤. 중국 유리 제조업체 푸야오글라스가 공장을 인수하면서다. 그렇지만 채용된 인력은 2000명뿐이었고, 임금은 GM 시절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②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의 배경이 된 모레인은 전통적으로 유리산업이 강했다. 2차대전 이후에는 가전산업, 1980~1990년대엔 자동차산업에 올라타며 호황을 누렸다. 모레인의 운명을 바꾼 것은 세계화였다.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무역장벽이 낮아지자 저렴한 수입품이 미국에 밀려왔다. 미국 기업도 값싼 인건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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