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역사적 증시 변동기였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닷컴 버블 때. 상장 6개월 만에 150배 폭등한 뒤 99% 하락한 새롬기술로 대변되는 국내 증시 또한 극도의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당시 지인 A의 얘기다. 1000만원을 몇 달 만에 1억2000만원으로 불린 그는 역시 주식으로 큰 재미를 본 친구와 구두를 닦으러 갔다가 이제 막 투자를 시작했다는 구둣방 아저씨가 주식 얘기만 하는 것을 보고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 친구는 곧 주식을 모두 처분했지만, A는 ‘마지막 딱 한 번’이라며 새 종목에 ‘몰빵’했다가 결국 원금으로 돌아왔다. ② 이 상황을 요즘 증시 용어로 요약하면 FOMO(fear of missing out)와 FOPO(fear of peak out)가 교차하는 순간쯤 될 듯하다. 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