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서울대에 수사학과 만들어달라는 검찰

에도가와 코난 2024. 6. 16. 10:34
728x90
반응형

 

대검찰청이 최근 폭증하는 금융·증권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대에 관련 ‘수사학과’ 신설을 요청했지만 서울대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계약학과’ 형식으로 수사학과를 신설해 달라고 서울대에 요청했다. 계약학과는 대학이 국가·지방자치단체·산업체 등과 계약해 설치하는 학과다.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 관계인 유홍림 총장과 이원석 검찰총장 간 ‘교감’도 있었다고 한다.

검사나 수사관들의 전문성 보강을 위해 개설되는 ‘수사학과’의 등록금 수익 등은 오로지 이 학과만을 위해 써야 한다. 학과나 교수 입장에선 새 학과를 만들어 강의할 필요가 없는 ‘가욋일’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다른 권력기관도 아닌 검찰을 상대해야 하는 실무가 잦아지기에 교수·직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서울대에 ‘수사학과’를 개설해 달라고 거듭 요구한 배경엔 최근 금융·증권 범죄의 발생이 늘고 가상 자산 사기 등 경제 범죄의 종류도 다양해진 현상이 있다. 수사 일선에서 “범행 수법이 지능·첨단·전문화되기 때문에 우리도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대 관계자는 “검찰뿐 아니라 금융감독원 등 다른 정부 기관에서도 금융·증권 관련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울대 내에선 개별 학과 차원이 아니라 정부 예산이 중점 지원되는 ‘수사전문대학원’ 신설 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