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인간을 대신하는 AI, 문명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

에도가와 코난 2026. 5.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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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구를 손에 쥔 인간은 자연을 극복하며 번성해 사회와 국가를 이루고 스스로의 사고 및 생활 방식도 바꿔왔다. 인류 문명사는 결국 도구의 발전 궤적이며, 이를 통해 인간 스스로가 지속적으로 재구성된 기록이다.

전기, 자동차, 항공기, 그리고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상하수도 체계 등이 모두 지난 세기에 창조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5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컴퓨터와 그 뒤를 이은 인터넷은 오늘날 다시 인공지능(AI)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데 스스로 정보를 처리하는 AI는 지난날의 도구와는 차원이 다르다. 인간과 더불어 사고하고 판단하면서, 인간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문명의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에는 ‘제네시스(Genesis·번역서 ‘새로운 질서: AI 이후의 생존 전략’)’, 즉 기독교 성서의 첫 번째 장 ‘창세기’와 동일한 제목의 책을 공저로 출간했다. 여기에서 그는 AI가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회질서를 바꾸며 새로운 문명을 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 열리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지혜와 책임을 강조했지만, 여하튼 우리는 ‘AI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새로운 명제와 마주하게 됐다.

오래전인 2000년 6월, 과학계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사이언스 픽션은 대단히 흥미롭다. 즉, 미래의 인간 과학기술자는 본질적 창조 과정에서 배제되고 초지능이 떨구는 ‘부스러기’를 받아 적는 처지에 놓인다는 이야기인데, 어쩌면 이는 우리가 직면한 상황과 흡사하다. AI는 이미 인간이 이해하거나 검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지식을 생산하고 있다. AI와 함께하면서 과학기술자는 그 역할을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

문명 대전환이다. 지식 체계, 세계관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 등 모든 것이 바뀌는 시대다. 우리 사회도 마땅히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결국 미래를 가꿔갈 인재 양성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산업문명 시대에나 걸맞았던 교육 시스템을 고수하면서, 다섯 개 선택지 중 정답 하나 고르기로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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