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사우디 오일 카르텔' 뛰쳐나온 UAE, 미국 손잡고 중동 패권 도전

에도가와 코난 2026. 5. 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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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28일(현지 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해온 걸프협력회의(GCC) 중심의 중동 경제·안보 질서에 일대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UAE는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의 대량 보복에 노출됐지만 GCC 차원의 대응은 미미했다. 뼈아픈 안보 교훈을 얻은 UAE가 향후 미국의 군사·경제 보호막을 확실히 다지면서, ‘사우디 중심 중동 질서’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UAE가 이날 사우디 제다에서 GCC 긴급회의가 열리는 중에 전격적으로 OPEC 탈퇴를 발표한 것에 대해 아랍걸프국가연구소의 크리스틴 디완 선임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이는 UAE의 독립 선언”이라고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UAE의 지난해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약 340만 배럴로 OPEC 전체의 약 12%를 차지한다. 실질적 생산량 3위 국가다. 하루 최대 생산 능력은 약 450만~500만 배럴 수준으로 추산돼 사우디를 제외하면 드물게 대규모 여유 생산 능력을 가진 산유국으로 평가된다.

UAE의 OPEC 탈퇴 배경에는 사우디 주도의 생산량 제한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UAE는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지만 OPEC 생산 쿼터에 묶여 최대 생산 여력보다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적게 생산해 왔다. 수하일 무함마드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OPEC과 OPEC+ 탈퇴로 (산유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했다. 업계에선 2019년 카타르 탈퇴에 이어 UAE까지 이탈하면서 향후 다른 산유국들의 독자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현돈 인하대 교수는 “OPEC 카르텔이 흔들리는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카르텔이 약해질수록 소비국 입장에선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했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은 “유가가 하락하면 비축유를 채울 기회가 될 수 있고, 사우디와 UAE 간 경쟁 구도를 우리의 협상력 제고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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