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이쯤되면 슬슬 걱정된다

에도가와 코난 2026. 4. 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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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를 게재한 후폭풍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 기독교 진영에서조차 “선을 한참 넘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트럼프는 이례적으로 12시간 만에 해당 그림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트럼프의 집착에 가까운 자기 과시 행태가 행정부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조기·자유의 여신상·흰머리수리 등 ‘미국적 코드’가 짙었지만, 구도 자체는 예수가 병자를 치유해 병을 낫게 하는 기적을 연상하기 충분했다. 트럼프는 첫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를 겨냥해 “범죄에는 약하고, 외교적으로는 형편없다. 교황으로서 정신을 차리라”고 독설을 퍼부은 지 한 시간 만에 이 그림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이란과의 전쟁 등 자신의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가는 교황을 겨냥한 조치로도 풀이됐다.

‘예수 게시물’이 올라오자 미국 기독교계 인사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 인사들이 비판에 앞장섰다. 트럼프 자택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종교 행사를 주최해 온 존 옙 ‘가톨릭을 위한 가톨릭’ 대표는 “그토록 압도적인 표를 던져준 대통령인데,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신앙을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소속된 보수 칼뱅주의 교단의 공동 창립자 더글러스 윌슨 목사는 “신성 모독”이라고 직격했다.

트럼프 2기 들어서 트럼프 본인과 백악관뿐 아니라 주요 연방 정부의 소셜미디어가 열성 지지층을 의식해 과격하거나 기괴한 이미지를 게시해 국정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주변이 쓴소리를 하지 않는 ‘예스맨’으로 채워지면서 여과 기능이 상실되다 보니 이번 예수 게시물 같은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수 게시물에서는 트럼프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엿보인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여과되지 않고 공격적이며 제정신이 아닌 듯한 메시지 자체에서 퍼뜨린 사람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게시물 직전 트럼프가 이란을 향해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이 미친X들아” 등의 욕설을 올린 사실을 지적하며 “과거에 비해 욕설을 더 많이 사용하고, 말도 더 길게 하며, 사실보다는 허구에 근거한 발언을 자주 한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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