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우표 마약

에도가와 코난 2026. 3. 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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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해안에서 중국산 차(茶) 봉지로 포장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신종 마약 케타민으로,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 해변을 시작으로 17차례에 걸쳐 34㎏가량 신고됐다. 국내에 마약이 대규모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다. 

마약은 인신매매, 무기, 야생동물과 함께 인류가 근절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성행하는 암시장 품목 중 하나다. 중독성이 강력하고, 적발만 되지 않으면 높은 수익을 주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필요성이 맞는 것이다. 

교도소는 이동 욕구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제한하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금지된 것을 반입하려는 수용자들의 욕망 또한 집요하다. 교도소는 매일매일 이런 욕망과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른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자담배와 함께 마약도 반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품목 중 하나다. 교도관 매수, 우편 이용, 면회인을 통해 몰래 주기, 밖에서 던져주기 등은 고전적인 수법이고 해외에선 드론으로 띄워 보내는 사례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합성 마약인 LSD를 우표 뒤에 얇게 펴 바르는 방식으로 교도소에 반입한 일당이 적발됐다. 우표 테두리에 순간접착제를 바른 다음 그 가운데에 원통형 밀대로 얇게 핀 LSD를 넣는 수법이었다. LSD는 얇은 필름 형태로 만들어 혀에 녹이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한 마약이라 가능한 방법이다. 교정 공무원 수가 부족해 우편물 하나하나를 점검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한다.

미국이 배경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는 마약을 액체로 만들어 편지지에 적신 다음 말려서 교도소에 반입하는 수법이 나온다. 면회 온 애인이 키스하면서 입안에 마약 포장을 넣어주는 장면도 있다. 마약을 없애려면 강력한 단속과 치료·예방이라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을 정도로 마약이 범람하는 것은 이 두 가지 접근 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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