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최근 제주도 해안에서 중국산 차(茶) 봉지로 포장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신종 마약 케타민으로,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 해변을 시작으로 17차례에 걸쳐 34㎏가량 신고됐다. 국내에 마약이 대규모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다.
② 마약은 인신매매, 무기, 야생동물과 함께 인류가 근절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성행하는 암시장 품목 중 하나다. 중독성이 강력하고, 적발만 되지 않으면 높은 수익을 주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필요성이 맞는 것이다.
③ 교도소는 이동 욕구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제한하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금지된 것을 반입하려는 수용자들의 욕망 또한 집요하다. 교도소는 매일매일 이런 욕망과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른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자담배와 함께 마약도 반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품목 중 하나다. 교도관 매수, 우편 이용, 면회인을 통해 몰래 주기, 밖에서 던져주기 등은 고전적인 수법이고 해외에선 드론으로 띄워 보내는 사례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④ 합성 마약인 LSD를 우표 뒤에 얇게 펴 바르는 방식으로 교도소에 반입한 일당이 적발됐다. 우표 테두리에 순간접착제를 바른 다음 그 가운데에 원통형 밀대로 얇게 핀 LSD를 넣는 수법이었다. LSD는 얇은 필름 형태로 만들어 혀에 녹이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한 마약이라 가능한 방법이다. 교정 공무원 수가 부족해 우편물 하나하나를 점검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한다.
⑤ 미국이 배경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는 마약을 액체로 만들어 편지지에 적신 다음 말려서 교도소에 반입하는 수법이 나온다. 면회 온 애인이 키스하면서 입안에 마약 포장을 넣어주는 장면도 있다. 마약을 없애려면 강력한 단속과 치료·예방이라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을 정도로 마약이 범람하는 것은 이 두 가지 접근 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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