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무패, 무실점, 잉글랜드 'AI 독심술'

에도가와 코난 2025. 12. 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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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알파고’가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12번째 선수로 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AI 기반 경기력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가동한다. 

BBC는 최근 “이미 엘리트 축구 무대에서 AI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페널티킥 분석, 선수 컨디션 및 부상 관리, 전술 분석을 통한 상대 약점 파악에 도움을 주는 잉글랜드 전략의 핵심 기술”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벤치에는 데이터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함께 앉는다. 이들은 외부에서 구입한 분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도 운용한다.  

③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페널티킥 혁신’이다. FA의 분석 책임자 리스 롱은 “월드컵 때는 상대국 47개국 선수들이 16세 이후 찼던 페널티킥 정보를 활용한다. 과거에는 한 팀의 정보를 수집하는 데 닷새가 걸렸지만 이젠 AI를 이용해 5시간이면 할 수 있다”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대 선수의 페널티킥 성향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는 리버풀 선수들의 페널티킥 선호 방향이 적힌 크리스털 팰리스 골키퍼의 물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다. 

④ AI는 키커에게도 도움을 준다. 키커에게는 상대 골키퍼가 주로 어떤 방향으로 몸을 던져 막는지 알려준다. 롱이 FA에 합류한 이후 잉글랜드의 페널티킥 기록은 크게 향상됐다. 유로 2020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였던 코너 코디는 “유로 대회 직전에 큰 회의를 했다. 선수별로 어디로 차는 게 좋겠다는 정보를 줬다. 방향을 알려주니 오히려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020년 이후 27번의 페널티킥에서 23번 성공했다.

BBC는 “최근 월드컵에서는 스페인·프랑스·아르헨티나가 더 좋은 성과를 냈지만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나라는 잉글랜드·독일·미국”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엘리스테어 맥로버트 교수는 “잉글랜드는 모든 연령대의 대표팀에 데이터 엔지니어, 분석가들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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