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계엄 사죄와 '윤석열, 김건희 절연'이 민심

에도가와 코난 2025. 12. 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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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심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가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었다. 분별력 있는 여당이라면 힘들어도 시간은 우리 편이니 판을 깰 때는 아니라고 여길 상황이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 뒤인 12월 3일 윤 대통령은 한밤중에 TV 화면에 갑자기 등장해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② 12·3 계엄 이후 지난 1년을 돌아보자. 6·3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란·채상병·김건희 의혹에 대한 세 특검의 수사를 통해 국민은 잘 몰랐던 윤·김 부부의 민낯을 낱낱이 알게 됐다. 정치적으로 임명된 특검이니 속단은 금물이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핵심적인 몇 가지 죄상만 보더라도 충격을 넘어 참담하다.


③ 윤 대통령의 기행과 무능·무책임이다. 내란 혐의를 다투는 법정에서 '피고인 윤석열'은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마치 공판검사가 심문하듯 다그쳤다. 그 와중에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행사 이후 대통령 관저 만찬장에서 앉자마자 폭탄주를 굉장히 많이 돌렸다"며 본인 입으로 폭음 사실을 실토했다. 수많은 폭탄주 기행이 드러나면서 북한 도발 와중에 '대취한 군통수권자'를 떠올리니 아찔하다.

 

④ 특검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피고인 김건희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명품백 수수 관련)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라며 문의했고, '김혜경·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느냐'는 취지로 따져 물었다. 문자가 오간 뒤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수사 지휘 라인이 갑자기 교체됐다. 마치 대통령이나 된 것처럼 피고인 김건희가 장관을 통해 검찰 수사와 인사를 주물렀다면 중대한 국정 개입 범죄다. 이런 죄상을 덮기 위해 윤 대통령이 무리하게 계엄을 발동했다고 특검은 의심한다.


위헌적 계엄뿐 아니라 대통령의 무능과 부인의 부정부패에 대해 당시 여당이라면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1년이 되도록 제대로 사과 없이 허송세월했다. '내란 정당 몰이'에 구실을 스스로 제공했으니 어리석다. 돈벌이에 눈이 먼 유튜버들의 '윤 어게인' 망상은 과감히 무시해야 한다. 남 탓 말고 상식적인 민심과 여론을 직시해야 한다. 오세훈·유승민·안철수·이준석 등 중도보수를 배제하면 장동혁 체제의 미래는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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