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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일명 화물 숭배(Cargo Cult) 종교로, 전쟁 당시 미군이 수송기로 실어 날랐던 벼락 같은 풍요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원주민들이 그때의 미군 모습을 흉내 내면 다시 화물이 쏟아지리라는 믿음으로 이런 의식을 매년 치르는 것이다.
② 어디선가 짠하고 나타나 가난한 캔디를 아낌없이 도와주는, 훤칠한 재벌 테리우스 아저씨가 지금껏 우리가 알던 미국이었다.
③ ‘한국에 가다(Go to Korea).’ 요즘에야 한국 관광을 뜻하지만, 6·25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1952년 가을에는 ‘골칫거리를 정면 돌파한다’는 의미의 숙어로 통했다.
④ 그러나 2025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가지 않는다. 대의명분보다 돈에 진심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희토류를 내놓으라고 협박하면서 종전 협상은 침략국인 러시아와 둘이서 한다. 요즘 테리우스 아저씨는 약소국을 돕기는커녕 관세 전쟁을 일으키고 캐나다와 파나마 운하, 그린란드, 가자지구 등을 호시탐탐 노리는 성난 포식자로 변했다.
⑤ 지정학 전략가 피터 자이한이 예고했던, 우리가 알던 미국이 없어진 세계(The Absent Superpower)가 성큼 열렸다. 아무리 애타게 성조기를 흔들어도 존 프롬이 다시 나타날 리 없는 2025년. 탄핵의 강과 불신의 바다를 건너 격변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생존할 방법을 찾는 일도 이번엔 오롯이 대한의 사람들끼리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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