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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콘텐트 소비 시장의 키워드는 몰아보기(binge-watching)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 덕분에 하루 날 잡아 콘텐트를 ‘폭식’하는 소비 방식이 일반화됐다. OTT는 거대한 뷔페식 콘텐트 상차림을 집안 곳곳의 스크린으로 나른다. 몰아보기는 교육 효과도 좋다. 예컨대 영국 왕자비 메건 마클이 나오는 명품 법률 드라마 ‘슈츠’는 법정의 세계를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② 2016년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이후, 글로벌 플랫폼에 올라탄 K콘텐트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넷플릭스의 막강한 자본력과 오리지널 콘텐트 전략, 현지화 전략을 우군으로 삼은 K콘텐트의 적응력이 빛났다. 해외 매체의 찬사 속에 대한민국 콘텐트 창작 산업은 꽃길을 기대했다.
③ 글로벌 플랫폼에 선택받는 작품만 살아남는 구조의 고착화가 우려된다. 정형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K콘텐트의 다양성이 내리막길로 내몰리고 있다는 신호도 분명하다.
④ 독립·예술영화의 위기는 곧 상업영화의 위기다. 독립·예술영화는 인재의 공급원이자 창의성·다양성·혁신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⑤ 우리는 ‘자막 영화’, 즉 비영어권 영화의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을 허무는 데 일조했다. 모든 나라가 K콘텐트의 성공을 복제할 수 있다. K콘텐트는 ‘자기 성공의 희생자(victim of one’s own success)’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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