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올해부터 로를 독점 중계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들이다. 향후 10년간 중계권을 따낸 넷플릭스가 투자한 비용만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다. 미 잡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통상 로 프로그램당 중계 인력은 120여 명인데, 이날 중계에는 200명 이상이 투입됐다.
② OTT가 주도하는 스포츠 중계 차별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OTT 업계가 구독자 확산을 위해 스포츠 시장 투자를 강화하면서 과거 지상파 TV나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가 진행 중이다. 드론·보디캠 등 최신 촬영 기법이 적극 도입되고 다큐멘터리나 리뷰 프로그램 등 파생 콘텐츠도 활발하게 제작되면서 스포츠 팬들은 이전과 다른 화면, 경기 뒷이야기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③ 지난해부터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를 시작한 티빙은 심판의 마스크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시청자는 포수나 타자가 된 것처럼 투수의 피칭을 볼 수 있다. 시속 150㎞의 직구는 얼마나 빨리 포수 미트에 꽂히는지, 변화구는 얼마나 큰 각도로 휘어지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④ 국내 OTT들이 스포츠 중계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야구, 축구 등 충성도가 높은 스포츠 팬들을 끌어안아 구독자를 늘리면서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최근 드라마·영화 등의 제작비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스포츠 중계에 투자하는 쪽이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tvN의 최신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제작비가 500억원에 달했는데, 티빙의 프로야구 1년 중계권은 450억원이다. 드라마 방영 기간은 두세 달 정도인데, 프로야구는 한 시즌이 7개월 이상 이어진다. 적은 비용으로 더욱 오랫동안 구독자를 묶어둘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팬덤을 통해 확보한 충성 구독자를 다른 콘텐츠로까지 연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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