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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광장은 분노와 심판의 열기가 들끓는 공간이다. 본래 청년들은 쟁취와 해방의 좌파 광장에 있었다. 지난 50년간 거리 민주화 운동의 전위부대였다. 그들에겐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명분과 열망이 있었다. 어느덧 세상이 바뀌어 2030 청년들의 우파 광장 진입이 시작됐다.
② 여러 복합적 요인 속에서도 그들이 정치적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한 이유는 나라 걱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제 막 진입한 경로에 있다.
③ 그들은 바로 그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그것이 자신들의 미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청년들이 보는 국가적 위기의 근원은 한마디로 정치가 너무 허접하고 퇴행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중국 등을 필두로 전 세계가 격변기를 맞았는데, 우리나라만 구한말의 미몽 같은 갈등과 분열, 방향 착오에 빠져 허둥대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런 나라에서 부족한 은행 잔고를 채워 집을 사고, 착실히 노력하면 반듯한 기반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청년들은 묻고 있는 것이다.
④ 그들도 앞선 세대와 마찬가지로 미래 생존과 번영을 갈구한다. 과연 어떤 체제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 난세가 이런 각성을 조기에 몰고 왔다.
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해로운 것은 우리에게도 해롭다. 청년의 적은 누구인가.” 기성세대가 온갖 구호와 백병전으로 맞서온 광장 전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진짜 체제 경쟁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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