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뒤 치솟던 달러 값이,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더욱 급등해 지난해 1달러당 1472원으로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기억이 스멀스멀 소환된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695원을 찍었던 1997년 이후 우리는 다시 한번 위기에 놓였다.
② 개인이 살기 팍팍해지고 회사의 비용 부담도 증가한다. 정부가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자칫 외환보유액을 투기세력의 밥상으로 내놓는 꼴이 될 수도 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③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로스는 나치를 겪고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정경대(LSE)의 칼 포퍼 밑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소로스는 철학을 계속 공부하고 싶어 했지만 부득이 금융업으로 방향을 돌려 헤지펀드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이후 경제 동향, 금리, 통화 등 거시경제 분석을 토대로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을 퍼붓는 투기 전략을 성공시켜 전설이 됐다.
④ 소로스는 무려 100억 달러 상당의 파운드화를 빌려 시장에 팔아치웠다. 이를 공매도라고 하는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먼저 빌려서 팔았다가, 나중에 실제로 가격이 떨어졌을 때 싼값에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긴다. 소로스가 한 것은 파운드화의 하락을 확신하고 대규모로 빌려서 시장에 팔겠다고 내놓은 것이다.
⑤ 돈의 가격인 환율은 경제 상황, 정치 이슈에 민감하다. 지금 전 세계가 우리의 정치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무책임과 혼란, 비전의 부재가 원화 값을 떨어뜨리고 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 자산을 팔고 달러 자산을 사려는 수요가 가속화되면 이는 환율을 더욱 높이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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