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윤석열 대통령 체포 어떻게 이뤄졌나

에도가와 코난 2025. 1.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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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작전은 15일 오전 4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구역 정문 인근에 체포팀이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체포팀 1140여 명은 인원 점검을 마친 뒤 오전 5시 10분쯤 공관 구역 정문에서 체포·수색 영장을 대통령경호처에 제시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반발했지만 체포팀은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된다”고 경고했다.

일부 친윤 시위대가 체포팀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자 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체포팀은 5중 버스 차 벽을 맞닥뜨렸지만 차량 문이 열려 있었고 운전석엔 열쇠가 꽂혀 있었다고 한다. 철제 사다리를 타고 버스를 넘고, 철조망을 절단기로 잘라낸 체포팀이 1차 저지선을 통과한 시각은 오전 7시 34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된 국회의원 등 시위대는 없었다.

체포팀은 지난 3일 1차 집행 당시 경호처와 군 소속 200여 명에 막혀 돌아섰다. 하지만 이날 대다수 경호처 요원은 대기동에 머무르거나 휴가를 쓰는 방식으로 저지에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간부는 부하들에게 “알아서 하라”며 저지 작전 참가 여부를 자율에 맡겼다. 김성훈 차장 등 강경파는 무력을 써서라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경호처 내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 그는 체포 직전 관저를 찾은 여당 인사들에게 “더 저항하면 경찰과 경호처, 우리 청년들끼리 무력 충돌해 유혈 사태가 우려된다. 그래서 내가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공수처 수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무력 충돌이나 돌발 행동으로 인한 위급 상황은 전혀 없었다”며 “시위대와 여당 의원과 맞선 시간이 훨씬 길었다”고 했다.

실제 체포팀이 친윤 시위대·여당 의원 등과 대치하며 1차 저지선을 돌파하기까지 3시간 24분이 걸렸지만, 이후 3차 저지선 돌파까진 경호처 저지가 거의 없었기에 3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 사태에 대비해 방탄복을 착용하고 전 과정을 채증했으나 불의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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