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해외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선거 운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AI 챗봇이 여론을 호도하거나 악의적인 선전을 퍼뜨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AI 챗봇이 간단한 개인 정보만 취득해도 사람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AI가 여론 조작 도구로 쓰일 위험이 있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② 한편으로는 챗GPT처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AI 챗봇 여럿이 상호작용을 하면 집단 편향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미디어 영향으로 극단적 의견에 대한 동조가 늘어난 인간 사회처럼 AI들도 확증 편향을 강화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③ 스위스 로잔 연방 공대(EPFL) 연구팀은 오픈 AI의 챗GPT4와 사람이 맞붙어 온라인 토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