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타임스
혐오가 놀이가 된 시대, '말리는 시누이'가 되자 본문

📰 한 줄 브리핑
혐오는 ‘나쁜 사람’의 문제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침묵 속에서 확산된다. 혐오를 멈추게 하는 힘은 공격보다 주변인의 작은 개입과 공감이다.
✅ 5줄 요약
- 스타벅스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탱크데이’ 논란처럼 최근 온라인에서는 국가폭력 희생자를 조롱하거나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표현이 일종의 ‘놀이’처럼 소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2017년 국제학술지 연구에서는 혐오 발언자에게 같은 공동체에 속한 사람이 문제를 지적했을 때 혐오 발언이 감소했으며, 팔로어가 많은 사람의 개입일수록 효과가 컸다.
- 2021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게재 연구에서도 공감 메시지를 받은 혐오 발언자가 과거 게시물을 스스로 삭제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특히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었다.
- 반대로 혐오에 동조하는 댓글이나 공동체 전체를 비난하는 반박이 붙으면 편견이 강화되거나 혐오 억제 효과가 사라지는 실험 결과도 소개한다.
- 결국 혐오를 줄이려면 처벌과 규범만으로는 부족하며, 주변인이 침묵하지 않고 개입하는 문화와 미디어 교육, 플랫폼의 공감 기반 댓글 설계 등이 함께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숫자로 보는 기사
- 2017년 : 혐오 발언에 대한 공동체 구성원의 개입 효과를 분석한 연구 발표
- 500명 이상 vs 10명 이하 : 실험에서 조작한 댓글 계정의 팔로어 규모
- 2021년 : 공감 메시지의 혐오 억제 효과를 다룬 PNAS 연구 발표
- 8.4% : 공감 메시지를 받은 집단에서 과거 혐오 게시물을 스스로 삭제한 비율
📌 핵심 내용
- 혐오가 확산되는 데는 주변인의 침묵과 동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같은 공동체 구성원의 제지는 외부인의 비난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 피해자의 고통을 환기하는 공감 기반 개입이 단순한 경고나 유머보다 효과적이었다.
- 반대로 “다들 이렇게 생각한다”는 신호가 만들어지면 혐오가 정상적인 의견처럼 받아들여질 위험이 있다.
- 따라서 혐오 대응의 핵심은 혐오자를 공격하는 것뿐 아니라 공동체 내부에서 ‘이건 우리 기준에서는 괜찮지 않다’는 규범을 형성하는 것이다.
❓ 왜 중요한가
온라인 혐오는 흔히 ‘누가 혐오 발언을 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이 글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했는가’를 묻는다.
혐오를 방치하는 침묵 역시 하나의 사회적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온라인 공간의 수준은 극단적인 몇 명보다 그들을 둘러싼 다수의 태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 코난의 통찰
혐오의 반대말은 ‘사랑’보다 ‘개입’에 가깝다.
혐오하는 사람을 완전히 설득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그건 선을 넘었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무엇이 허용되는가에 대한 공동체의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그래서 혐오와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혐오하는 사람도, 혐오당하는 사람도 아닌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일 수 있다. 이것이 제목의 ‘말리는 시누이’가 갖는 의미다.
🔚 한 줄 결론
혐오는 침묵 속에서 놀이가 되고, 누군가의 작은 제지에서 다시 부끄러운 일이 된다.
🔑 핵심 키워드
#혐오표현 #온라인혐오 #SNS #공감 #방관자효과 #사회규범 #플랫폼 #미디어교육 #공동체 #말리는시누이
[동아광장/이은주]혐오가 놀이가 된 시대, ‘말리는 시누이’가 되자|동아일보
[동아광장/이은주]혐오가 놀이가 된 시대, ‘말리는 시누이’가 되자
5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내놓은 ‘탱크데이’ 행사는 온 사회를 들끓게 했다. 애초 5·18민주화운동을 모욕할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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