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영화속 그 노래 다 이유가 있다

에도가와 코난 2026. 5. 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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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생각이 나겠지/냉정한 사람이지만/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잊을 수는 없을 거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가 무대에 올라 애절한 목소리로 패티김의 ‘이별’을 부른다. 선화의 옛 연인이자, 사건 조사를 위해 급파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은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젖는다.

영화 ‘휴민트’(지난달 11일 개봉) 초반부의 한 장면이다. 슬픈 멜로디에 실린 가사가 영화 속 채선화와 박건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한다. 

 

영화 주제곡이 영화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서사와 메시지까지 담아내고 있다. 특히 영화의 주제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의 옛 가요들이 선호되는 추세다.

 

③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지난해 12월 개봉)에선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 영화의 정서와 서사를 대변했다. 가수 임현정이 2003년 발표한 노래는 영화 흥행과 더불어 인기를 누리며,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했다.

극 중 정원(문가영)의 미니 홈피 배경 음악으로 삽입된 이 노래는 은호(구교환)와의 10여 년에 걸친 사랑과 이별의 서사를 관통하는 정서적 축 역할을 한다. 


④ 요즘 영화들의 대표 삽입곡으로 옛 가요들이 자주 사용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영화 흥행의 키를 쥐고 있는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목적을 꼽을 수 있다. 가수 장기하가 음악 감독을 맡은 ‘밀수’(2023, 류승완 감독)가 대표적인 예다. 

옛 가요들이 요즘 노래들과 달리, 서사적 완결성을 갖추고 있는 점 또한 영화 삽입곡으로 선호되는 이유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시적인 가사, 서정적 멜로디의 옛 가요들이 영화의 분위기와 주제를 부각시키는데 유용한 재료가 되고 있다”면서 “예전 가요들을 고전처럼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젊은 층에게도 새로운 발굴의 의미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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