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봉쇄 해제를 위한 봉쇄.”
13일 미군의 이란 항구 봉쇄는 복합적 성격이 있다. 해상을 막아 이란에 경제적 타격을 주는 동시에 사실상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이란의 통제권도 약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21시간 협상에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이란과의 평화협정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② 문제는 이번에도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이 의도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며, 미국이 논리를 가지고 온다면 우리도 논리로 응답할 것”이라며 항전 의사를 밝혔다.
③ 이 같은 조치는 이란이 원유를 팔아 전쟁 자금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란은 브렌트유와 비교해서도 웃돈을 붙여 중국, 인도 등에 원유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에는 이란에 더 심한 경제 충격을 강요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도가 담겼다. 휴전 기간 이뤄질 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④ 미군이 본격적으로 봉쇄 작전을 벌이면 전쟁 목표가 이란의 핵 능력 제거에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장악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해협 해안선을 따라 구축된 이란 진지의 약 60%가 건재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들이 미국 해군과 기약 없는 소모전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봉쇄로 6주간 분쟁이 해협 장악을 위한 무기한 작전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란과 세계 시장 중 누가 더 큰 고통을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고위험 소모전이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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