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이란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의 '직감'

에도가와 코난 2026. 3. 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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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들이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이스라엘을 압박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우리도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이 이란의 선제공격에 대한 ‘좋은 예감(good feeling)’ 때문에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포스럽게도 대통령의 ‘직감’으로 전쟁을 시작했다는 말은 사실인 듯하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부터 전쟁을 준비하고 실행할 상태가 아니다. 트럼프는 취임 후 정부효율부를 통해 NSC 핵심 국장 6명을 포함한 3분의 2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작전 시나리오와 피해 현황 등을 분석하고 관리할 전문가가 거의 없다. 공습 지역 내 자국민 대피 조치도 하지 않아 수천 명이 고립된 것이 그 증거다.

일단 말을 내뱉은 뒤 메시지를 다듬는 식이다. 이마저도 의회와 여론 반응에 따라 휙휙 바뀌었다. 장관들도 마찬가지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먼저 행동할 것이기 때문에 미군이 동참할 수밖에 없었다”는 또 다른 이유를 댔다.

이번 공격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는 많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전쟁 명분, 기간과 투입 수준, 목표, 심지어 우리가 실제로 전쟁 중인지 여부까지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며 “변함없이 일관된 것은 전쟁 수행 전략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 분석과 조언이 아니라 직감에 따라 전쟁을 시작하면 이런 결과가 초래된다”고 덧붙였다.

안팎으로 복잡하게 꼬인 매듭을 단칼에 끊는 수단으로 전쟁만 한 것이 없다. 대신 천문학적 예산이 미사일과 폭탄으로 사라지고, 유가는 급등했다. 1주일 전만 해도 물가를 잡겠다던 트럼프의 말도 달라졌다. “전쟁이 끝나면 유가도 잡힐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점에 따라 트럼프의 명운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간은 트럼프 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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