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챗GPT와 첫 대화를 나누는 순간, 우리 모두가 생각했다. AI가 드디어 가능해졌구나! 오로지 인간만 지능을 가지고, 세상에 대해 사유하고 판단하던 시대는 이제 끝나겠구나!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를 넘어 어쩌면 ‘지혜로운 기계’ 마키나 사피엔스(Machina Sapiens)의 시대가 열릴 수도 있겠구나!
② 러시아 혁명가 레닌은 ‘수십 년 동안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시대도 있지만, 가끔은 몇 주 만에 수십 년치의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챗GPT 이후 3년 동안 우리는 수십 년치의 변화를 경험했다.
③ 그러나 장기적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은 범용 AI(AGI)다. AGI는 기존 AI와 달리 잠재적으로 사회·경제·과학·예술적으로 의미 있는 인간의 능력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이런 AGI가 ‘5년 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와 달리 10년에서 20년 이상 걸릴 거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중요한 건 ‘AGI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④ 경제학자들도 AGI가 현실이 되는 순간 가장 먼저 ‘생산성 역설성’이 해결될 거라고 말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제조업 생산성은 꾸준히 올라갔지만, 비제조업 생산성은 1970년 이후 지난 50년 동안 더 늘지 않고 있다. 제조업은 투자하면 할수록 생산성을 올릴 수 있지만, 비제조업은 아무리 투자해도 생산성이 잘 오르지 않는다.
⑤ 우리가 향하는 곳이 어디일지, 우리가 도착할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모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인간과 AGI가 함께 경쟁하고 공존하게 될 이 ‘멋진 신세계’가 시작되는 순간, 그동안 너무나 크고 극복하기 불가능하다고 느껴졌던 인간들 간의 이념·종교·인종·민족·경제적 차이는 인간과 기계의 차이 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어질 거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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