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트럼프 "5개 코인 전략비축"

에도가와 코난 2025. 3. 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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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 비트코인을 포함한 5개의 코인을 전략 비축하겠다고 밝히자, 전 세계 가상 자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리플(XRP)과 솔라나(SOL), ADA(에이다)를 포함하는 가상 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다른 가치 있는 가상 자산도 비축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줄기차게 가상 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말을 쏟아냈지만, ‘비축(reserve)’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CNBC는 ‘비축’은 정기적으로 코인을 적극 사들이는 것이고, ’보유·축적’은 미국 정부가 보유한 코인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고 구분했다.

시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 비축(Strategic Reserves)’하겠다고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략 비축이란 원유나 곡물, 희토류 등 원자재를 위기 상황이나 공급난에 대비해 미국 정부 차원에서 매입해 미리 쌓아두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대표적이다. 1973~1974년 중동 국가들이 원유 수출을 제한하며 가격이 뛰자, 1975년 미국 정부는 원유 비축을 시작했다. 비트코인도 원유처럼 집중적으로 사들여 비축하겠다는 것이어서, 비축용 코인 수요로 인해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 비축하겠다고 밝힌 코인에는 글로벌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 3개의 ‘밈코인’(유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상 화폐)이 포함됐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직·간접적 인연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인 전략 비축 구상을 실현하려면 관련법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 미국은 1973년 오일쇼크 후 관련 법을 제정해 1977년부터 원유를 비축한 경험이 있다. 희토류도 ‘전략·중요 자원 보유법’을 통해 전략 자산으로 지정했다.

 

전략비축(strategic reserves)은 공급이 줄면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평시에 비축하는 물자를 가리킨다. 미국은 원유·백신·희토류 등을 전략비축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반면 준비자산(reserve asset)은 각국 중앙은행이 대외결제를 위해 보유하는 자산이다. 달러 등 기축통화와 금,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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