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소프트파워를 객관적 수치로 따져봤더니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는 IMF(국제통화기금)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소프트파워(softpower)는 군사력·경제력·자원 등의 강제력을 통한 하드파워(hardpower·경성 권력) 대신, 문화·지식 등을 기반으로 한 영향력인 ‘연성 권력’을 뜻한다. 통상 미국이 1위를 차지해왔다.
② 20일 IMF가 이달 공개한 연구보고서 ‘소프트파워 측정 : 새 글로벌 인덱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소프트파워지수가 1.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25), 독일(1.18), 중국(1.17) 등 순이었다. 미국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이어 7위였다.
③ 보고서는 기존 소프트파워 순위 측정법이 주관적이라며, 객관적 지표로 투명하게 측정하는 지수를 개발하자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했다. 보고서는 2007~2021년 66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상업성, 문화, 디지털, 교육, 세계 영향력(global reach), 제도 등 6개 주요 항목을 29개 하위 지표로 수치화했다. 예컨대 상업성에는 해외투자·특허 출원건수 등이, 문화에는 문화 수출·세계 유산 등이 포함됐다. 자료는 세계은행, 유네스코 등의 공개된 통계를 바탕으로 했다.
④ 이렇게 소프트파워를 측정했더니,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한국, 일본은 상위권 국가에서 별도 언급했는데, 상업성 점수가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높지만, 문화 항목 점수는 중간 수준인 특징이 있다고 했다.
⑤ 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한 다른 조사 결과와 대비된다. 국가별 소프트파워 순위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영국 컨설팅그룹 브랜드파이낸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위는 미국이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15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매년 100여 국 17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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