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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돈방석 앉은 나라가 있다, 앵귈라!

① 중미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앵귈라(Anguilla)가 1980년대 확보한 국가 도메인(domain·인터넷 주소) 덕에 돈방석에 앉았다. ② 국가 도메인은 인터넷 사이트 뒤에 붙이는 알파벳 2자로, 대부분 국가명을 축약해 만들었다. 한국(Korea)에 할당된 국가 도메인은 ‘.kr’이다. 앵귈라의 국가 도메인은 ‘.ai’인데,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세계 IT 기업들에서 인기를 끌면서 도메인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③ ‘ai’ 도메인이 인기를 끄는 건 직관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인 챗GPT의 초기 베타(시험판)가 출시된 2022년 11월 30일 이후 5개월간 ai 도메인 매출이 약 4배 뛴 적도 있다. ④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국가별로 알파..

AI가 없애버리는 학과들은?

①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에 성공한 비결로 어학을 통한 선진 문명 학습이 꼽힌다. 도쿠가와 막부 때부터 네덜란드어를 배워 앞선 의학과 선박 제조 기술을 익혔다. 19세기 영국과 미국 전함의 위용을 잇달아 목격한 뒤엔 영어로 방향을 틀었다. ② 신생 대한민국의 외국어 학습 열망도 뜨거웠다. 8·15 해방 직후 교육과정에 영어·독어·불어·중국어가 포함됐다. 1969년엔 스페인어가, 1973년엔 일본어가 추가됐다. ③ 교육부가 2013~2022년 4년제 대학의 학과 변동 추이를 조사했더니 인문계 학과 정원이 어문계 중심으로 20%나 감소했다. ④ 소설 속 미래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휴대전화에 관련 앱만 깔면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대화가 가능해졌다. 실시간 동시통역이 가능한 AI 스마트폰까지 나왔..

숏폼, 그 멈출 수 없는 유혹

① 최근 방송에서 한 연예인이 하루에 11시간 이상 숏폼을 시청한다고 밝혀 화제다. 숏폼. 원래는 10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의미했는데, 이젠 10분도 길었는지 1분 안팎의 동영상을 말한단다. ② 우리 뇌는 일이 중간에 멈추면 부담스러워하고, 이를 자이가르닉 효과라 한다. ③ 그런데 다른 출연자가 의문을 표한다. ‘숏폼은 원래 끊어져 있잖아요?’ 맞다. 숏폼의 모순이 여기 있다. 숏폼은 짧지만, 짧지 않다. ④ 그런데 일단 시작되면 숏폼이 끊임없이 나오는 탓에, 지속 행동으로 변경된다. 그래서 차라리 시작과 끝이 명확한 영화를 보면 행위 완료를 인식하고 쉽게 끝낼 수 있지만, 숏폼은 3시간을 봐도 여전히 진행 중인 행위라 멈출 수 없다. ⑤ 숏폼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날 듯 끝나지 않아서, 영화 보는게..

사자 VS 코끼리 누가 이길까

① 코끼리들이 처음부터 이런 무게감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원래는 염소만 했으니 시작은 미미했다. 아득한 옛날, 자신들을 노리는 포식자에게 대응하기 위해 덩치를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던 것이 이제는 천하의 사자도 감히 어쩌지 못하는 엄청난 존재가 된 것이다. ② 하지만 사자들 역시 이들을 상대하려면 ‘큰 맘’을 먹어야 한다. 150∼200kg에 ‘불과한’ 자신들보다 20배 이상의 무게를 가진 데다 무리까지 짓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일단, 사자들 역시 규모를 키운다. ③ 사자들은 흔들어야 살고 코끼리들은 흔들리지 않아야 산다. 이들의 삶은 이 사이 어딘가에서 결정된다. ④ 세상이 이런저런 문제로 흔들어 대도 흔들리지 않아야 이겨낼 수 있다. 꽃은 흔들리면서 핀다지만 삶은 그렇지..

1인가구 80%는 고독사 위험군

① 국내 1인 가구 5명 중 4명은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어 ‘고독사 위험군’에 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인 가구 5명 중 1명은 ‘고독사 중증 위험군’에 속해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② 고독사 위험이 가장 높은 그룹은 중장년 남성이었다. ③ “가족 부양의 의무가 큰 50대에 직장을 잃거나 노동력을 상실하면 가족 관계가 소원해지고 사회적으로도 고립되기 쉽 다”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 안전망에서도 벗어나 있어 1인 가구 중 가장 사각지대가 많은 연령층” ④ “생애주기별로 고독사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기존 제도에서 누락된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미래생산성 손실, 의료비 부담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 ⑤ 앞으로는 1인가구가 사회경제적으로 엄청..

M7서 가장 먼저 빠져야 할 기업은?

① 미국 현지 매체에서는 이른바 'M7(Magnificent 7·훌륭한 7개 주식)'으로 불리는 뉴욕 증시의 대표적 기술주 목록에서 테슬라가 빠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② 테슬라 주가가 연초에 비해 26.48% 떨어지는 동안 'M7'의 다른 기업인 엔비디아 주가는 21.83%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8.4% 올랐다. ③ “2023년처럼 M7의 특별한 한 해는 되풀이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2024년엔 새로운 M7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최상위에 올라 있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테슬라) 중에서 이들이 가장 먼저 제외할 대상으로 꼽은 기업은 테슬라였다. ④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에 대해 “비즈니스라기..

점점 관심이 가는 국가, 싱가포르

① 싱가포르는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걸친 작은 도시 국가다. 영국, 일본의 식민 지배를 거쳐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했다. 그때만 해도 ‘곧 없어질 나라’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②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만4500달러로 세계 5위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평가한 국가경쟁력은 세계 4위다. ③ 통치 체제가 ‘독재적’이란 점은 싱가포르 비판 때 나오는 단골 메뉴다. 싱가포르는 초대 리콴유 총리와 후계자인 고촉통 총리를 거쳐 지금은 리콴유의 아들 리셴룽 총리가 20년째 집권 중이다. 21세기에도 태형(곤장)이 버젓이 있는 나라다. ④ 하지만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중 하나다. 영어가 공용어고 가정부나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쉬운 ..

북극곰 체중 감소는 온난화 지표!

① 연구 결과, 북극곰은 기후변화로 해빙(海氷)이 줄어들자 먹이를 구하려고 예전보다 긴 거리를 움직여 체중이 하루 평균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② “북극곰의 주된 먹이는 바다표범인데, 기후변화로 해빙이 줄어들어 육지의 작은 물고기를 사냥해야 했다”며 “연구 대상 북극곰 20마리 중 19마리가 체중이 하루 1kg씩 줄었고, 평소보다 19배나 많은 에너지를 쓴 북극곰도 있었다” ③ “북극고래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으며, 고래 서식지가 변하면서 해양 생태계의 교란도 우려된다” ④ 직접적으로 빙하가 녹는 북극이 아닌 지역에서도 동물들의 생활 패턴과 반경이 바뀌고 있다. 예컨대 북미의 철새 백두루미는 기후변화 심화에 비례해 이동 거리가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⑤ 신선하다! 북극..

7월 14일은?

① 북에서 남으로 온 사람들은 시기별로 달리 불렸다. 과거엔 ‘실향민’ ‘귀순자’였는데 1990년대 중반 굶주리다 못한 북 주민 수십만 명이 중국으로 쏟아져 나오자 ‘탈북자’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② 누적 탈북자는 작년 말 현재 3만4078명이다. 72%가 여성이다. ③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오면 탈북 브로커에게 정착금을 거의 다 줘야 한다. 한국에선 일한 만큼 돈을 받는 감격을 누리지만 경쟁에 익숙지 않은 탈북민들에겐 초기 어려움이 크다. ④ 정부가 7월 14일을 ‘탈북민의 날’로 제정한다. 7월 14일은 1997년 북한이탈주민법이 처음 시행된 날이다.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 부른다. 정말 맞는 말이다. ⑤ 7월 14일 탈북민의 날, 기억해야지!

아마존의 다우지수 편입의 의미

① 미국의 3대 주가 지수인 다우평균을 구성하는 30종목 가운데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월그린스)’가 빠지고 26일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대신 들어간다고 다우평균을 산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20일 밝혔다. ② 다우평균의 종목 구성 변화는 미국을 대표하는 산업의 구조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 교과서’라고 불린다. 수천개에 달하는 뉴욕증권거래소 등 상장 기업 가운데 500기업의 503종목을 담은 S&P500, 3416종목을 담은 나스닥 종합과 달리, 딱 30개만 뽑히기 때문이다. ③ 아마존이 월그린스를 대체한 또 다른 이유는 다우평균을 구성하는 대표 소매 기업인 월마트가 최근 3대1 비율로 주식을 액면 분할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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