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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081

유럽 호령하던 오스트리아는 왜 중립국 됐나

① 지난해 4월 핀란드에 이어 최근 스웨덴이 서방 최대 군사동맹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합류했다. 이로써 “어느 나라와도 싸우지 않겠다”는 중립국 지위를 포기했다. ② 중립국의 대명사 스위스와 달리 오스트리아도 중립국이라는 사실은 낯선 편이다. ③ 중립국이 되려면 “어느 나라와도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주변국들에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 스위스는 1798년 프랑스에 점령됐다가 나폴레옹 전쟁에서 프랑스가 영국 연합군에 패배한 1815년 열린 빈 회의에서 영세중립국이 됐다. ④ 오스트리아는 이 전쟁으로 강대국으로 떠올랐고, 1867년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유럽을 호령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1919년 제국은 해체됐고,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0년간 미국·영국·..

나도 혹시 소프트꼰대?

① 최근엔 ‘소프트 노해’, 즉 ‘소프트 꼰대’라는 단어가 퍼지고 있다. 일본의 유명 방송작가인 스즈키 오사무가 최근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책 『일을 그만두는 방법(仕事のやめ方)』에 처음 등장한 말이다. ②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30년 넘게 해온 방송 작가 일을 완전히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스스로 ‘소프트 꼰대’가 됐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가 말하는 소프트 꼰대는 주로 40대 이상에서 출몰하며, 회사의 부장 등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장을 떠났지만 여전히 본인의 감각이 뛰어나다고 믿고 있고, 스스로를 합리적인 상사로 인식한다. ③ 여기까지 읽고 ‘혹시 나도?’ 의심이 든다면 저자의 조언을 마음에 새길 법하다. ④ 소프트 꼰대가 되지 않기는 무척 어렵다. ..

다크히어로 열풍, 죽어 마땅한 자가 있는걸까?!

① “인간쓰레기들을 그냥 청소한 것뿐이다.”(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o난감’ 중) “법에는 구멍이 나 있다. 이제 내가 그 구멍을 메우겠다.”(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비질란테’ 중) ② 이탕이 선악을 넘나들며 악한을 살해하는 장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범죄자를 사법당국이 아닌 개인이 직접 처단하는 게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서다. 이 드라마 역시 SNS에서 악인 중에서도 죽어 마땅한 자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처벌은 무엇이 합당한지를 놓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③ “사법기관에 의한 공적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대중의 분노가 다크 히어로 열풍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 ④ “OTT 콘텐츠를 접한 시청자들이 SNS를 통해..

애플카 포기의 최대수혜자는?

① 애플이 10년간 추진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수요까지 둔화하자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② 애플이 ‘10년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은 급성장 뒤 정체기를 맞은 전기차 시장의 단면이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 구현의 한계를 보여준 사건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③ 2014년 프로젝트명 타이탄으로 시작된 애플카의 출시 목표 시점은 2025년이었다. 하지만 이후 2026년으로 연기된 뒤 2028년으로 더 미뤄졌다. 여기엔 애플이 목표로 잡은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레벨5’ 달성이 어려워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을 거듭해온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것도 애플..

비트코인 폭풍 랠리

①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1년 11월(8270만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2년3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800억달러로 늘어났다.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2조달러를 웃돌았다. ②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폭발한 영향이다. ③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투자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④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인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3000개를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⑤ 좀 천천히 상승했으면...

논란의 배민1플러스

1. 검색하는 방법, 구글링 대신 유튜브 검색 수단으로 네이버가 여전히 국민 포털의 입지를 갖고 있지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이 검색의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검색 시 이용 플랫폼 조사에서 네이버가 1위로 87.0%를 차지했다. 2위는 79.9% 기록한 유튜브가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구글 65.8% 보다 앞선 수치다. 2. 구글 G메일 대적 X메일 나오나 소셜미디어 X가 구글에 대적할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 X메일을 실제로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X메일을 곧 출시한다고 밝혔다. X메일의 서비스 기능과 정확한 출시일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X앱과 통합된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 논란의 배민1플러스 배달의민족의 새 가맹 상품 '배민1플러스'가 논란..

생성형 AI 잦은 오류에 신뢰 뚝

1. 구글, 검색창에서 뉴스 탭 사라지나 구글이 검색창에서 뉴스 탭을 제거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 필터를 표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는 뉴스탭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인정했다. 뉴스 탭 제거는 생성형 AI 검색과 함께 언론사들에겐 큰 재앙이 될 전망이다. 2. 메타, 자사 SNS 간 유동성 높인다… 스레드 사용자 늘릴 것 메타가 스레드의 사용자 유입을 위해 자사의 플랫폼 내에서 스레드로의 크로스 포스팅을 고려 중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스레드를 소개함으로써 스레드에 관한 관심을 끌고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3. 생성형 AI 잦은 오류에 신뢰 뚝 최근 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빅..

광고도 없이 26년간 베스트셀러, 양귀자 <모순>

① “작가님은 인터뷰 전혀 안 합니다.” 1998년 발표된 소설 이 지난주 한국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교보문고 기준)에 6주째 올랐다.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 소설을 쓴 양귀자 작가(사진)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 ② 199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25살 여성 안진진이 화자로 등장한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안진진의 엄마와 이모의 삶은 결혼 이후 극단으로 갈렸다. ③ 특히 2030 여성 독자층에 인기가 많다. 성별 전체로는 여성 독자 비중이 73.8%로 남성(26.2%)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④ 선보다 악, 행복보다 불행을 선택하게 만드는 인생의 모순과 어쩔 수 없이 그 모순을 손잡고 살아가야 하는 고민이 형상화돼 있어 시대를 넘어 독자에게 깊..

Open AI를 안고 시총 1위로 올라간 MS

① AI 수익화에 한발 다가선 MS와 달리 구글은 캐시카우인 광고 수입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AI가 빅테크의 성장을 이끄는 ‘돈 버는 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②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가 두 기업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③ MS는 AI 수익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AI로 돈은 어떻게 벌 거냐는 의구심이 그간 있었는데, MS가 이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 ④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사업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려면 주 매출원인 광고 부문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한다. MS는 올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⑤ 올해는 AI 키워드가 있냐없냐, 이걸로 수익화 가능하냐안하냐에 모든게 갈릴 듯!

나는 이승만을 너무 몰랐다?!

① 영화가 상영되는 100분 동안 누군가는 어둠 속에서 한숨을 내쉬었고, 누군가는 손수건을 꺼내 눈을 닦았다. 필자도 영화를 보다가 여러 번 가슴이 뛰고 눈이 뜨거워졌다. ②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조차 “오랜 시간 이승만을 모르고 오해했다”고 했었다. “팩트만 보여줘도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바뀔 것”이란 김 감독의 확신은 이승만의 진실을 알 게 된 후 자신의 겪은 변화 경험을 국민과 나누고 싶다는 고백이었을 것이다. ③ ‘건국전쟁’은 이승만에 대한 그간의 오해를 걷어내는 데 많은 정성을 들였다. ④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너무 몰랐다’는 자책,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됐다’는 반가움,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 첫 단추를 꿴 거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한꺼번에 녹아 있는 박수였을 것이다. 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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