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AI 교과서 도입과 디지털 과잉

에도가와 코난 2024. 9. 3. 07:09
728x90
반응형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두고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이미 수년 동안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이전에 없던 가정불화를 거의 매일 겪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단지 ‘우리 가정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위안 아닌 위안으로 삼아 자포자기 심정으로 스마트기기들과 위험한 동거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묻고 있다.

AI 시대에 교육현장의 디지털화는 피해 갈 수 없는 여정이겠지만 학부모의 우려를 마냥 기우로만 치부할 수 없다. 산업화 시대의 부모가 청소년 시기에 경험한 초기 인터넷 공간과 지금 우리 아이들이 노출된 디지털 환경은 완전히 다른 행성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올해 출간돼 미국에서 큰 화제를 낳은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화이트의 <불안 세대>에 따르면 2010년을 기점으로 주요 선진국 청소년들은 유례없는 정서적 불안정기를 겪고 있다. 2010년은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4와 이에 최적화한 SNS 인스타그램이 출현한 시점이다. 자기과시적 사이버 세상의 등장과 알고리즘으로 청소년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디지털 메커니즘이 봇물처럼 터진 기점이다. 

안전벨트, 흡연 등 오프라인 위험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과잉 보호하는 부모들이 정작 가장 위험한 사이버 세상에서는 과소 보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