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곧 사우디 공격” 첩보... 美·중동 국가들 경계태세 강화 - 조선일보 (chosun.com)
<요약 정리>
1. 주제문 : 최근 석유 감산 결정 이후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공격 첩보를 입수해 미국과 공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우디와 미국, 중동 지역 다른 국가들은 군의 위기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이슬람 패권을 둘러싸고 서로 맹주(盟主)를 자처하는 숙적이다.
2. 사우디와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9월부터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사우디와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에르빌을 공격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테헤란 등 이란 전역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3.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란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NSC 관계자는 “우리는 군사·정보 채널을 통해 사우디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WSJ에 밝혔다.
4. 이란 당국은 사우디와 미국, 이스라엘 등이 이란 내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위성 뉴스 채널로 이란 시위를 보도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사우디에 공개 경고했다. 당시 살라미 사령관은 “사우디는 언론을 통해 이란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이번이 우리의 마지막 경고”라고 했다.
5. 이번 사태가 차갑게 얼어붙은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석유수출국 협의체 ‘OPEC 플러스’를 이끄는 사우디가 감산 계획을 발표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가 미국 안보에 도움이 되는지 재검토하겠다고 맞섰다.
<느낀 점>
역사적으로 분열된 내부를 통합하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드는 방식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역사 뿐만이 아니라
요즘에도 푸틴은 서방 세계의 압력에 슬라브족과 그 국가들을 지키기 위해 자위적인 전쟁을 일으켰다고 하고 있죠.
북한의 김정은도 내부의 문제를 외부의 적(미국, 한국)을 만들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구요.
이번 첩보의 진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의 관계의 전환점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첩보가 언론에 나오면서
이란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가 공격을 포기할 수도 있고,
이란이 공격의 의지가 확고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대응을 보고 그 의지를 확고하게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차원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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