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타임스
애플 추월한 삼성전자, 계속될 수 있나 본문

📰 한 줄 브리핑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진짜 시험대는 실적이 아니라 조직이다. 반도체 호황이 끝난 뒤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성과급 갈등과 사업부 이기주의를 넘어 ‘삼성 전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협업 문화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5줄 요약
- 애플은 2025 회계연도에 매출 4162억달러(약 562조원), 영업이익 1332억달러(약 180조원)를 기록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 그러나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HBM 등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매출 726조원, 영업이익 370조원 전망까지 나오며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 문제는 반도체 호황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메모리 호황이 3~4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있지만 사이클이 꺾이면 실적도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 칼럼은 삼성 내부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직원 갈등과 반목, 사업부 간 경쟁, DS부문 노조 전환 움직임 등이 나타나는 것을 더 근본적인 위험으로 지적한다.
- 삼성의 강점은 반도체·모바일·TV·가전·전장·오디오 등 다양한 사업을 가진 데 있는 만큼, 각 사업부가 자기 몫을 다투기보다 서로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 정신’이 장기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 핵심 숫자
726조원 / 370조원 — 칼럼이 인용한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 AI·HBM 호황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
562조원 / 180조원 — 애플의 2025 회계연도 매출과 영업이익.
15억 명+ — 아이폰 사용자 규모. 애플의 진짜 경쟁력은 단순한 기기 판매가 아니라 이 거대한 생태계에 있다.
3~4년 — 현재 메모리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 칼럼이 지금을 삼성의 구조개혁 기회로 보는 이유다.
📚 역사적 맥락 — 노키아가 무너진 진짜 이유
칼럼 마지막에 나오는 노키아 사례가 이 글의 핵심을 이해하는 열쇠다.
노키아는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 강자였다. 흔히 아이폰이라는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몰락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칼럼은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기술이 뒤져서가 아니라 조직 내부의 불신이 진짜 이유였다.”
조직 내부에서 부서끼리 경쟁하고, 실패를 솔직하게 보고하지 못하고, 서로 정보를 숨기고, 위로 갈수록 현실과 다른 ‘좋은 보고’가 만들어지면 기술이 있어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기업의 몰락은 종종
기술 경쟁력 하락 → 몰락
보다
조직 내부 불신 → 정보 왜곡 → 협업 붕괴 → 의사결정 실패 → 기술 경쟁력 하락 → 몰락
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술력 하락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코난의 통찰
① 삼성의 가장 위험한 순간은 지금처럼 돈을 많이 벌 때일 수도 있다
보통 위기는 적자가 날 때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직의 장기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돈이 넘쳐날 때 위험의 씨앗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돈이 부족하면 조직 전체가 생존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움직인다.
반대로 막대한 이익이 생기면 질문이 달라진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에서
“누가 이 돈을 가져갈 것인가?”
로 바뀐다.
성과급 논란도 이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삼성이 올해 37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다면 직원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내가 만든 이익인데 왜 내가 더 받지 못하는가”라는 생각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사업부 단위로 확대될 때다.
개인의 몫 → 사업부의 몫 → 조직 간 경쟁 → 사일로(Silo)
가 만들어진다.
② 삼성의 진짜 경쟁자는 애플이 아니라 ‘삼성 내부’일 수 있다
이 칼럼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삼성은 애플과 완전히 다른 회사다.
애플은 비교적 집중된 생태계를 가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 모바일 + 디스플레이 + TV + 가전 + 전장 + 오디오
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 구조는 엄청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각 사업부가 협력하면
반도체 → 스마트폰 → 가전 → 자동차 → AI
가 연결되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각 사업부가 자기 실적과 성과급만 생각하기 시작하면 같은 구조가
‘한 회사 안에 여러 회사가 들어 있는 상태’
가 된다.
삼성의 경쟁력은 사업부 숫자가 아니라 사업부 사이의 연결 능력에서 나온다는 얘기다.
③ ‘초일류 기업’의 조건은 최고의 사업을 갖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연결하는 능력이다
이 부분은 삼성의 향후 AI 경쟁에서도 중요하다.
AI 시대에는 개별 기술보다 수직 통합 능력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이미
HBM·메모리
↓
파운드리
↓
스마트폰
↓
TV·가전
↓
자동차 전장
이라는 엄청난 자산을 가지고 있다.
각각을 따로 보면 엔비디아·TSMC·애플 등에 밀리는 분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삼성의 가장 큰 잠재적 경쟁력은 세계 1위 제품 하나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드문 산업 포트폴리오의 결합일 수도 있다.
④ 반도체 호황은 ‘성과’인 동시에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현재 HBM과 메모리 호황으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을 단순히 좋은 실적으로만 보면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다.
반도체 사이클이 3~4년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삼성에는 그동안
조직문화 개혁,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AI 생태계 구축, 모바일 혁신, 사업부 협업 구조 개선
을 할 여유가 생긴다.
따라서 지금 벌어들이는 수백조원의 이익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 호황이 끝났을 때 삼성은 어떤 회사가 되어 있을 것인가?”
다.
⑤ 애플의 강점도 결국 ‘연결’이다
애플을 보면 이 논리가 더 분명해진다.
애플의 경쟁력은 아이폰 하나가 아니다.
아이폰 → iOS → 앱스토어 → 서비스 → 맥 → 아이패드 → 워치 → 에어팟
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빠져나가기 어렵다.
삼성도 개별 제품 경쟁에서는 강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Galaxy + 반도체 + TV + 가전 + 자동차
를 애플처럼 하나의 경험으로 묶어내는 능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래서 삼성의 다음 단계는 제품을 하나 더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얼마나 강력하게 연결하느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코난의 한줄
삼성이 애플을 추월했다는 것은 결과이고, 그 추월을 지속시키는 것은 조직의 문제다. 반도체 호황으로 번 돈보다 중요한 것은 그 돈이 넘쳐나는 동안 ‘내 사업부’가 아니라 ‘삼성 전체’를 생각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느냐다.
🔑 핵심 키워드
#삼성전자 #애플 #HBM #반도체슈퍼사이클 #성과급 #조직문화 #사일로 #노키아 #협업 #AI생태계
[김수언 칼럼] 애플 추월한 삼성전자, 계속될 수 있나
[김수언 칼럼] 애플 추월한 삼성전자, 계속될 수 있나, 매출과 영업이익 애플 추월 '최고로 돈 잘 버는 회사' 됐지만 임직원 성과급 갈등 탓에 협업정신 사라지며 위기론 대두 노키아 몰락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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