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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송 확대에, 약국들 '배민 공포' 확산

에도가와 코난 2026. 9. 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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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브리핑

약 배송 확대의 진짜 쟁점은 ‘배송을 허용할 것인가’보다 ‘누가 환자의 입구를 장악하느냐’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진료→처방→약국 선택→배송까지 연결하면 동네약국은 배달앱에 종속된 음식점처럼 플랫폼의 하청 유통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우려다.

✅ 5줄 요약

  1. 정부는 2026년 12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현재 일부 환자에게만 허용된 처방약 배송을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 대한약사회는 배송 과정의 의약품 온·습도 관리, 오배송, 본인 확인, 분실·변질 등 환자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면 확대에 반대한다.
  3. 하지만 약국가의 더 근본적인 우려는 플랫폼 종속이다. 플랫폼이 이용 기록·처방 정보·약국 재고·환자 선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병원과 약국을 먼저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실제 기사에 따르면 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제휴약국에서 처방약과 함께 판매하는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에 판매액의 11% 수수료를 부과하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5. 반면 이용자 조사에서는 87.5%가 약 배송 허용 범위를 현행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해 소비자 편의와 약국·의료체계의 플랫폼 종속 우려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 핵심 숫자

269만 건

2025년 비대면진료 건수.

2023년 188만 건 → 2024년 152만 건 → 2025년 269만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6년은 상반기에 이미 199만 건이다.

88%

기사 제목 아래에서 제시한 비대면진료 이용자 중 약 배송 확대에 긍정적인 비율이다.

기사 본문의 조사에서는 약 배송 허용 범위를 현행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87.5%**였다.

48.8%

비대면진료 이용자 2066명 가운데 처방약을 구하기 위해 여러 약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

즉 소비자가 약 배송을 원하는 데는 상당히 현실적인 불편이 존재한다.

11%

기사에 등장하는 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제휴약국의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판매액 등에 부과한 수수료.

이 숫자가 약사들이 말하는 ‘배민 공포’의 핵심이다.


📚 산업적 맥락 — 왜 하필 ‘배민 공포’인가

약사들이 두려워하는 미래는 단순히

“사람들이 약국에 오지 않는다.”

가 아니다.

음식 배달시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과거에는

소비자 → 음식점

이었다.

플랫폼 등장 이후에는

소비자 → 플랫폼 → 음식점

이 됐다.

여기서 결정적인 변화는 배달 자체가 아니다.

고객과 음식점 사이에 플랫폼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 순간 플랫폼은

검색 순위
추천
리뷰
광고
결제
배송
고객 데이터

를 장악한다.

약국이 우려하는 것도 정확히 이 구조다.

환자 → 플랫폼 → 병원 → 처방 → 플랫폼 → 약국 → 배송

이렇게 되면 약국은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의료기관이라기보다 플랫폼 주문을 처리하는 공급자가 될 수 있다.


💡 코난의 통찰

① 플랫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배송망’이 아니라 ‘입구’다

이 기사의 핵심은 여기라고 본다.

플랫폼은 약을 직접 만들지도 않고, 처방하지도 않고, 조제하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강력한 사업자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시작하는 입구를 장악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앱을 켜서

의사 선택 → 진료 → 처방 → 약국 선택 → 결제 → 배송

까지 해결한다면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와 약사는 플랫폼 안의 공급자가 된다.

플랫폼 경제에서 가장 강한 사업자는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종종 ‘누구에게 갈지를 결정하는 사람’이다.


② 그래서 약 배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검색·추천 알고리즘’이다

기사에서도 이 부분을 정확히 짚는다.

플랫폼은

이용기록
처방정보
약국 재고
환자 선택 데이터

를 보유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어떤 병원과 어떤 약국을 먼저 보여줄 것인가”

를 결정할 수 있다.

그 순간 약국 간 경쟁의 기준도 바뀐다.

과거에는

거리 + 신뢰 + 서비스

였다면,

플랫폼 시대에는

검색 노출 + 평점 + 광고비 + 수수료 + 배송속도

가 중요해질 수 있다.

이게 바로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이미 벌어진 변화다.


③ 처음에는 ‘환자를 보내드립니다’, 나중에는 ‘수수료를 내십시오’가 될 수 있다

플랫폼 산업에서 자주 나타나는 구조가 있다.

초기에는 공급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낮은 수수료
무료 노출
신규 고객 제공

을 한다.

그러면 공급자는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올린다.

시간이 지나 소비자가 플랫폼에 정착하면 상황이 바뀐다.

플랫폼 의존도 증가
→ 공급자의 독자 고객 감소
→ 플랫폼 협상력 증가
→ 광고·수수료 증가

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약사들이 11%라는 숫자에 민감한 것이다.

현재 11%가 높으냐 낮으냐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플랫폼이 가격 결정력을 갖게 될 수 있느냐다.


④ 그런데 약사들의 반대만으로는 이 흐름을 막기 어렵다

기사에서 가장 강력한 반론은 소비자 편익이다.

비대면진료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처방약을 구하려고 여러 약국을 돌아다닌 경험이 있고, 약 배송 확대에 대한 찬성도 매우 높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진료는 스마트폰으로 했는데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다녀야 한다면

비대면진료의 편의성이 절반만 구현된 셈이다.

그래서 약사들이

“플랫폼 종속이 우려되니 배송을 막자.”

고만 주장하면 소비자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


⑤ 더 좋은 해법은 ‘배송 금지’가 아니라 ‘플랫폼 중립성’일 수 있다

기사 마지막에 나오는 약업계 관계자의 제안이 꽤 중요하다.

특정 약국 우대 금지
특정 의약품 처방 유도 금지
환자가 약국·배송업체를 직접 선택
불공정한 환자 알선·유인 금지

같은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한 단계 더 나가면 핵심은 이런 원칙이 될 수 있다.

플랫폼은 길을 보여줄 수 있지만 특정 길로 사람을 몰아서는 안 된다.

즉,

약 배송은 허용하되
플랫폼의 게이트키퍼 권력은 제한한다.

이쪽이 소비자 편익과 의료 공공성을 동시에 살릴 가능성이 있다.


⑥ 결국 이건 의료계의 ‘플랫폼화’가 시작되는 장면일 수 있다

음식점 다음에는 택시가 플랫폼화됐고, 숙박과 쇼핑도 플랫폼화됐다.

이제 의료도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병원과 약국이 환자를 직접 만나는 시장

에서

플랫폼이 환자를 모아 병원과 약국에 배분하는 시장

으로 넘어갈 것인가.

그렇게 된다면 산업의 힘의 관계도

병원·약국 → 플랫폼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지금 논쟁되는 ‘약 배송’은 겉으로는 물류 문제지만, 실제로는 미래 의료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가질 것인가에 관한 산업구조 문제에 더 가깝다.


🔚 코난의 한줄

약을 집까지 가져다주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그 약을 ‘어느 병원에서 처방받고 어느 약국에서 살지’를 누가 결정하느냐이다. 약 배송의 승자는 배송업체가 아니라 환자의 입구를 장악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

🔑 핵심 키워드

#비대면진료 #약배송 #동네약국 #의료플랫폼 #플랫폼경제 #배민공포 #플랫폼종속 #게이트키퍼 #의료산업 #플랫폼중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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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배민처럼 될라 공포에…발칵 뒤집힌 동네 약국들 | 한국경제

 

"이러다 배민처럼 될라" 공포에…발칵 뒤집힌 동네 약국들

"이러다 배민처럼 될라" 공포에…발칵 뒤집힌 동네 약국들, 배달 플랫폼에 종속 우려 약 배송 확대에…약국들 '배민 공포' 확산 플랫폼이 환자 유입 좌우 땐 수수료·광고비 등 부담 확대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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