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타임스
"세우타 사태 촉발한 SNS 허위정보" 본문

📰 한 줄 브리핑
SNS는 사람을 연결하는 도구로 출발했지만, 분노와 공포를 확산시키는 알고리즘과 허위정보가 결합하면서 현실의 폭력과 사회 분열을 증폭시키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경고다.
✅ 5줄 요약
- 2021년 페이스북 전 직원 프랜시스 하우건은 미 상원 청문회에서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공공의 안전보다 이용자의 관심과 체류시간을 우선하면서 분노·증오를 부추긴다고 폭로했다.
- 미얀마에서는 2017년 로힝야족을 겨냥한 허위정보와 혐오 게시물이 페이스북에서 확산됐고, 이후 대규모 학살과 난민 사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SNS가 증오를 증폭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 최근 스페인령 세우타에서도 “불법 이민자가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다”는 허위정보가 SNS로 퍼지면서 모로코 등에서 수천 명의 이주민이 몰렸고, 이동 과정에서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칼럼은 전한다.
- 이후에는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는 ‘조직적 침공’, ‘스페인의 방종’ 등의 메시지가 확산됐으며, 유럽의 허위정보 대응 단체는 러시아와 연계된 SNS 계정들이 이를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필자는 SNS 플랫폼이 허위정보와 반이민 메시지가 확산될 때에도 사용자를 붙잡고 조회 수를 높이는 알고리즘 구조를 유지한다면 로힝야·세우타와 같은 비극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숫자로 보는 기사
- 50만 명 이상 : 2020~2022년 에티오피아 내전 사망자
- 400개 마을 : 2017년 미얀마 로힝야족 마을 방화 규모
- 1만 명 : 당시 로힝야족 사망자 추정
- 약 100만 명 : 현재까지 난민이 된 로힝야족
- 6만~7만 명 : 최근 세우타로 몰려든 불법 이민자 규모
- 최소 70명 : 세우타 이동 과정 사망자
- 최소 50만 명 : 반이민 메시지가 SNS를 통해 전달된 규모
📌 핵심 내용
이 글의 핵심은 단순히 “SNS에 가짜뉴스가 많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허위정보와 SNS의 비즈니스 모델이 서로 궁합이 좋다는 것이다.
SNS 플랫폼은 이용자가 오래 머물고, 클릭하고, 댓글을 달고, 공유할수록 이익을 얻는다. 그런데 사람의 관심을 가장 빠르게 끄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가 분노·공포·혐오다.
따라서 사실 여부와 별개로,
충격적인 정보 → 분노 → 공유 → 알고리즘 추천 → 더 큰 확산
이라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미얀마에서는 이것이 특정 민족에 대한 혐오로, 세우타에서는 이민자를 둘러싼 허위정보와 반이민 정서로 나타났다는 게 칼럼의 문제의식이다.
❓ 왜 중요한가
과거의 선동은 국가나 언론처럼 대규모 정보 전달 수단을 가진 조직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SNS 시대에는 구조가 달라졌다.
개인 몇 명이나 가짜 계정 수백 개만으로도 알고리즘을 타면 수십만·수백만 명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여기에 국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다면 SNS는 사실상 저비용의 심리전·여론전 무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허위정보가 위험한 이유는 온라인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의 거짓 정보 → 집단 감정 → 실제 행동 → 현실의 충돌
로 연결될 수 있다.
💡 코난의 통찰
이 글에서 한 단계 더 생각해볼 지점은 ‘가짜뉴스의 문제’보다 ‘분노의 경제학’이다.
SNS 기업이 가짜뉴스를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플랫폼의 수익구조가 사람의 관심(attention)에 의존한다면 가장 강렬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구조적으로 유리해진다.
그렇다면 진짜 위험은 특정 가짜뉴스 하나가 아니라,
‘분노할수록 더 잘 퍼지는 시스템’ 자체일 수 있다.
과거 선동에는 선동가가 필요했다. 지금은 선동가가 사라져도 알고리즘이 사람들이 가장 격렬하게 반응하는 콘텐츠를 계속 찾아낼 수 있다.
그래서 SNS 시대의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이 정보가 사실인가?”에서 끝나지 않는다.
“왜 이 정보가 나에게 노출됐는가?”
“누가 이 확산으로 이익을 얻는가?”
까지 물어야 한다.
🔚 한 줄 결론
SNS의 가장 큰 위험은 거짓말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과 분노가 진실보다 더 빠르게 퍼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에 있다.
🔑 핵심 키워드
#SNS #허위정보 #가짜뉴스 #알고리즘 #세우타 #로힝야 #페이스북 #프랜시스하우건 #혐오정보 #반이민 #심리전 #분노의경제학
“세우타 사태 촉발한 SNS 허위정보”[횡설수설/우경임]|동아일보
[횡설수설/우경임]“세우타 사태 촉발한 SNS 허위정보”
“우리가 미얀마에서 목격했고 지금 에티오피아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은 그 결말을 아무도 읽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이야기의 서막이다.” 2021년 10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프랜시스 하우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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