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중화하면서 문서 작성에 AI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글쓰기를 쉽게 만들어 주는 도구가 역설적으로 학습과 기억의 깊이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② 연구 결과, 외부 지원이 많을수록 뇌의 연결성은 약해졌다. 아무 도구도 쓰지 않은 집단이 가장 넓고 강한 신경 연결망을 보였고 검색 엔진 사용 집단은 그 중간, 대규모 언어 모델(LLM) 사용 집단은 가장 약한 결합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답을 바로 제공하는 도구가 사용자의 인지적 투입량을 줄이면서 서로 다른 사고 전략을 만들어낸 결과로 해석했다.
③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억과 소유감의 차이다. LLM 집단은 본인이 방금 쓴 글임에도 몇 분 뒤 문장을 다시 인용하는 능력이 떨어졌고, “이 글은 정말 내 글이다”라는 소유감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 스스로의 힘으로 쓴 집단은 소유감을 더 강하게 느끼고 인용 능력이 높았다. 검색 엔진 집단은 두 집단의 중간쯤에 있었다.
④ 그렇다고 연구팀이 AI를 무조건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뇌(Brain)-to-LLM’ 집단이 AI를 더 정교하게 활용했다고 봤다. 먼저 자기 힘으로 구조를 세워본 사람은 나중에 AI를 활용할 때 더 세밀한 프롬프트를 쓰고 AI의 답을 그대로 받기보다 비교, 수정, 통합하는 경향을 보였다. 같은 AI라도 누가, 어떤 순서로, 어떤 인지 상태에서 쓰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⑤ 따라서 기업 교육이나 대학 수업에서 AI를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처음부터 답안을 생성하게 하는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스스로 초안을 짜고 논리를 세운 뒤 AI를 보조적으로 써야 기억과 사고의 주도권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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